2010-Jul-01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백선증(무좀)”2010.07.01 02:26:10
카테고리 : |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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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 | - 매년 7~8월 백선증 환자 50만명 이상, 더운 날씨와 땀이 원인 - |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05~2009년 5개년의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선증(B35)'의 최근 4년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는 연평균 1.9%, 2.0%씩 증가하고 있어 증가추세는 낮은 편이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연중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선증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 질병을 의미하며, 발병하는 신체부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백선균의 감염을 유발, 촉진하는 인자는 고온다습한 기후, 작업환경, 땀, 영양불량, 감염자와의 접촉 등이 있다.
여름철에 특히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백선균이 활동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계절이며, 땀을 많이 흘리고, 공중목욕탕 및 수영장 등 공동장소에 사람이 많이 모여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선증의 종류와 증상 - “발 백선증”은 무좀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 “손발톱 백선증”은 손톱 또는 발톱이 황백색으로 변하고, 광택이 없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끝부분이 쉽게 부스러진다. - “완선증”은 사타구니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하여 주위로 퍼지게 된다. - “체부 백선증”은 신체부위에 발병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나가면서 뚜렷한 융기가 일어난다. - 기타 부위의 백선증에는 “손 백선증”, “수염 및 머리덮개 백선”이 있다. |
최근 5개년 평균 백선증 월별 진료인원 추이
진료인원은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4년간 17만명, 연평균 약 4만 2천명씩 증가하였으며, 총진료비는 2005년 607억원에서 2009년 640억원으로 4년간 33억원, 연평균 약 8억 2천만원씩 증가하였다.
성별 분석결과 최근 5개년의 진료인원은 남성이 다소 많았으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아, 여성 또한 남성 못지 않게 백선증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백선증은 손발톱 백선증으로, 남성이 53만명, 여성이 62만명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남성들의 질병으로 잘 알려진 발 백선증(무좀)은 남성이 43만명, 여성이 35만명으로 남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으나, 여성의 발 백선증도 전체 여성 진료인원의 30.4%를 차지하고 있어 남성 백선증의 점유율(31.9%)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볼 때, 여성도 무좀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무좀이 비교적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는 하이힐과 스타킹이 주요 원인으로 예상된다. 폭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어 마찰을 유발하며 구두를 신을 때 착용하는 스타킹은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연령별 분석결과 백선증의 진료인원은 2009년을 기준으로 40대가 23.5%, 50대가 19%, 30대가 18.6%의 순으로 나타나, 30~50대가 전체의 61.1%를 차지하였다.
백선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이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므로 신체를 가급적이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땀의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의복은 피하며, 피서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을 방문할 경우 공용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물품을 챙겨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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