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M)

TV/연예뉴스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엄마 뱃속에서 조-중 국경을 넘은 탈북 소녀 미향이. 중국에서 태어나 이리저리 쫓기듯 숨어 살던 미향이는 자유를 위해 또 다시 국경을 넘었다. 라오스, 태국 등을 거쳐 한국에 온 미향이에게도 이제 국적이 생겼다.

 

그러나 올해 6살이 된 미향이는 아직도 말을 못한다.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아서 말을 배우지 못한 탓이다.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향이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한 종합병원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9월, 미향이는 스위스 한 가정의 가족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천사 미향이의 중국 탈출 이후 귀 수술과 입양을 앞둔 모습을 <휴먼다큐 그날>에서 담아 봤다고 한다.

 

1312512354.jpg

휴먼다큐 그날, ‘탈북소녀’ 미향이의 그날        자료제공=MBC

 

엄마 뱃속에서 탈북한 최연소 탈북자인 미향이. 양아버지를 만나 중국에서 살아왔지만 탈북자인 엄마와 미향이는 국적이 없었다. 언제 붙잡혀 북한으로 끌려갈지 몰라 쫓기듯 숨어 지내야 했던 생활 속에서 엄마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미향이를 떨쳐 보내기가 좀 그렇지만... 아이가 잘 되기만 한다면 나는 그저 다른 거 바랄게 없습니다. 얘가 자기 요구대로 공부도 하고.” - 미향이 엄마, 탈북자

 

미향이만큼은 중국을 떠나보내 자유로운 곳에서 행복하길 바라며, 엄마는 중국 국경을 넘는 선교사에게 미향이를 맡겼다. 결국 작년 3월, 아직 엄마 품에서 사랑 받아야 할 미향이는 홀로 험난한 국경을 넘었다. 몸을 숨기기 위해 풀숲을 헤치고, 어두운 밤 쪽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 여정. 어른들도 쉽게 넘기 힘들다는 그 길을 고작 5살 밖에 되지 않는 미향이가 넘어 온 것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건너 온 길은 목숨을 걸어야만 건널 수 있는 길이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차타고 가다가 검열할 때였어요. 검열할 때마다 얼굴 못 내밀고 모자 푹 쓰고 자는 척 하고 그랬어요. 그 때마다 두근 두근 하고. 혹시 잡히진 않을까...” - 김은희(16세) / 미향이와 함께 온 탈북소녀

 

“돌 지났을 때였나, 다른 애들은 부르면 대답을 하는데 미향이는 불러도 대답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에 가봤는데 애가 난청이라는 거예요. 그 때는 보청기 끼면 된다고 그렇게 얘기 했었는데. 뭐.. 보청기 가지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었어요.” - 미향이 엄마, 탈북자

 

말을 못 하니 답답하고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손짓 몸짓을 통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만 부족하기만 하다. 싫으면 소리부터 지르고, 손부터 나가는 미향이 때문에 미향이가 생활하고 있는 선교원은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래도 누구보다 밝고 사랑스러운 미향이는 이미 애교 쟁이 인기스타! 특히 그 곳에서 미향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도 있다. 마치 엄마처럼 미향이를 돌보아주는 미경씨. 미향이도 새끼오리가 어미를 따라 다니듯 그녀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언니~!’ 하며 제법 똑 부러진 말소리로 애교도 부린다.

 

“진짜 우리 식구들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너무 많아요. 하는 행동 보면 눈치도 정말 빠삭하고 똑똑한 거 같아요. 귀만 좀 들리고 말만 하면 앞으로 잘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최미경, 두리하나 선교회 간사

 

이런 미향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생겼다. 한 종합병원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인공와우’를 심는 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한 것이다. 수술만 한다면 정상인들처럼 들을 수 있고 꾸준한 언어치료만 받는다면 정상인들의 80%까지 언어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미향이도 마음껏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탈북을 해서 우리나라에 왔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미향이가 평생 동안 갖고 있는 선물 하나를 해주는 거 같아서 저희도 뿌듯합니다.” - 조양선 교수, 미향이 수술 담당의

 

“미향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고, 미향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거를 저희는 알고 있어요.” - 스위스 입양 가족

 

하지만 귀 수술을 끝내면 미향이는 한국을 떠난다. 미향이의 사연을 전해들은 스위스의 한 가정에서 미향이를 길러주기로 한 것. 벌써부터 가족이 될 미향이를 위해서 가족사진과 선물도 보내고, 하루라도 빨리 미향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저녁마다 영상통화를 한다. 곧 한국을 떠나야 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미향이는 마냥 좋아하기만 하고.. 이제는 미향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엄마는 미향이를 위해 한국에서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로 한다.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 ⓒ 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40대 택시기사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1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년 전 일어난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40대 택시기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보고자 애쓴다. 2003년 최초 방송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의문점과 논란을 혈흔 실험등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최군은 10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본인의 자백, 즉 진술조서에 나타난 의문점을 파헤치고, 당시 택시의 운행상황을 보여주는 타코미터 기록에 대한 감정을 통해 최군이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울러 제작진은 범행 현장을 지켜본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내어, 당시 경찰 수사가 놓쳤던 약촌 오거리의 중요한 진실을 밝혀낸다. [사진제공=SBS] 제작진에 따르면 2000년 8월...  
휴먼다큐 그날, ‘탈북소녀’ 미향이의 그날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엄마 뱃속에서 조-중 국경을 넘은 탈북 소녀 미향이. 중국에서 태어나 이리저리 쫓기듯 숨어 살던 미향이는 자유를 위해 또 다시 국경을 넘었다. 라오스, 태국 등을 거쳐 한국에 온 미향이에게도 이제 국적이 생겼다. 그러나 올해 6살이 된 미향이는 아직도 말을 못한다.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아서 말을 배우지 못한 탓이다.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향이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한 종합병원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9월, 미향이는 스위스 한 가정의 가족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천사 미향이의 중국 탈출 이후 귀 수술과 입양을 앞둔 모습을 <휴먼다큐 그날>에서 담아 봤다고 한다. 휴먼다큐...  
불만제로 UP, 돈가스 속 고기는 돼지고기가 아니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MBC 불만제로 제작진은 돈가스에 사용되고 있는 원료 고기 분석과 음식점에서 고기 계량 표준안을 지키고 있는지를 취재했다고 밝혔다. 돈가스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의 안심이나 등심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공익제보자에 말에 따르면 돈가스에 사용되는 고기는 돼지의 등심만이 아니었다. [사진제공=MBC] 불만제로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돈가스의 재료 고기를 살펴보기 위해 시중 판매되는 냉동돈가스 13종류의 제품을 구입했다. 대부분 냉동돈가스 고기는 분쇄가공육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성분표시에 표기된 원료 고기는 돼지고기만이 아니라 닭고기 등의 다른 원료 고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수상한 원료 고기를 사용하는 제조공장의 제품과 영상을 전문가에게 분석과 실험을 의뢰했...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는 승범이의 눈물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올해 세 살인 승범이의 온몸에는 상처가 마를 날이 없다. 승범이의 병명은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질환.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이 병 때문에 승범이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어느새 모두 붙어버렸다. 소독을 꼼꼼히 해 주는 것만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방법이지만 발갛게 벗겨진 상처를 소독하는 일은 승범이에게도, 엄마아빠에게도 힘든 시간. 오늘도 쓰라린 상처만큼 아프고 고통스런 시간이 흐르고 있다. [사진제공=SBS] 더욱이 입안까지 물집이 생겨 먹는 것도 쉽지 않은 승범이.. 승범이는 세 살이지만 아직도 거의 분유만 먹고 있어 영양 상태도 좋지 못하다. 승범이의 몸무게는 겨우 6.5kg. 세 살이면 보통 10kg 이상이 돼야 하지만 도통 몸무게가 늘지...  
홍대 아이돌 페퍼톤스, 김현민, 그리고 내가 CF 속 이나영 목소리 주인공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홍대 아이돌’ 남성 2인조 인디밴드 페퍼톤스가 KBS 2TV<음악창고>(연출:이선민)에 출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페퍼톤스는 팀 이름과 관련해 “후추처럼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밝은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서 “그런데 후추가 힘을 주는 게 맞긴 하나?”며 관객들에게 반문, 페퍼톤스만의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또, 여성 객원 보컬과 주로 작업을 하는 이유로 “우리 둘만으로도 남자는 충분하다. 객원 보컬만이라도 여성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여성 보컬에 대한 절실함(?)을 나타내기도. 이날 진행된 KBS 2TV<음악창고> 녹화에서는 2,3집 앨범에서 함께 작업한 김현민이 객원 보컬로 참여,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잊게 해줄 시원한 무대를 ...  
수지 '물총축제' 성추행 해명 불구 마녀사냥 심해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신촌 물총축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수지 측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 물총축제 오프닝 세리머니에 참석했다가 제기된 성추행 논란은 오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물총축제' 사회자의 손이 수지의 허벅지를 스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었고 당시 사회를 본 남성은 수지 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촌 물총축제' 행사 중 공개된 동영상에서 사회자가 무대 위에 오른 수지의 허벅지를 스치는 장면이 두 번이나 잡혀 논란이 됐고 이에 수지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영상을 아...  
K팝 스타2, TOP10 진출자는 누구?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네티즌이 지목한 TOP10 진출자는 누구?!” 악동뮤지션, 신지훈, ‘K팝스타’표 걸그룹 등이 네티즌이 꼽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 생방송 진출 ‘예상 TOP10’에 뽑혔다. 오는 27일 방송될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이하 <K팝 스타2>) 11회 분에서는 생방송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배틀 오디션’이 펼쳐질 예정. ‘배틀 오디션’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실시한 ‘<K팝 스타2> 예상 TOP10’을 선정하는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네티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통해 열띤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각자가 예상하는 TOP10 라인업으로 설왕설래를 벌이는 등 ‘배틀 오디션’에 대한 뜨거운...  
인간극장 5부작 “지리산 두 할머니의 약속”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구름도 안개도 쉬었다가는 지리산 허리에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면 보이는 작은 마을...마을이라 하기에도 소박한, 고작해야 4가구가 도란도란 모여 사는 곳. 바로 전남 구례군의 추동마을이다. 산중에 꼭꼭 숨어있어 인적도 드문 이곳에는 56년간 서로를 벗 삼아 살아오신 두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데... 이상엽(83), 최삼엽(75)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 인간극장 5부작 “지리산 두 할머니의 약속” 자료제공=KBS 자매겠다... 싶을 정도로 웃는 모습이 닮은 이 두 할머니는 다름 아닌 동서지간. 꽃다운 열여덟, 산골 중에 산골인 이곳으로 시집을 와 강산이 5번 변하고도 남았을 5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이곳을 떠난 적이 없으신 두 할머님이다. 남편처럼 든든하...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