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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여름에는 유격훈련, 겨울에는 혹한기 훈련”, 이 둘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꼽는, 육군에서 실시하는 훈련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계절. ‘혹한기 훈련’이 한겨울 엄동설한의 전유물이듯, ‘유격훈련’은 뜨거운 태양 아래 극한의 체력을 배양하는 하계 훈련의 ‘대표주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육군 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 이곳에서는 체감온도 영하 20℃의 혹한 속에서 하계보다도 더 뜨거운 유격훈련의 열기가 한창이다.

육군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은 육군보병학교의 동복유격장, 육군3사관학교의 화산 유격장과 함께 3대 유격훈련장으로 손꼽힌다. 동복과 화산 유격장이 장교들을 양성하는 유격장인 반면, 고산 유격장은 국내 유일의 부사관 양성을 위한 전문 유격훈련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간 이곳에서 훈련 받는 인원은 약 8,000여 명으로 수적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한 전 군에서 유일하게 4계절 내내, 즉 한 겨울에도 유격훈련이 계속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총12주 교육과정 중 유격훈련은 3일간 진행되며 1일차와 2일차에는 유격체조와 기초장애물 훈련, 3일차에는 산악 장애물 훈련과 레펠 훈련, 그리고 40km 야간 전술행군으로 짜여져 있다.

고산 유격장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암산(雲巖山, 해발 605m)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푸르른 대아 저수지가 함께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한 가운데 자리 잡았다. 특히 그간 계속 내린 눈이 쌓인 운암산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태와는 달리, 가파르고 거친 절벽이 즐비한 험한 산세에 유격 훈련장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교육생들의 숙소가 있는 본부에서 훈련장까지 가기 위해 이 험준한 산을 40여 분 오르다 보면 이것만으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체력단련이다.

부사관 후보생들은 이 길을 거의 달리다시피 오르면서도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 기색이다. 첫 날부터 실시하는 강도 높은 PT체조와 산악 뜀걸음, 기초 장애물 훈련 등으로 이미 이들의 체력은 수준급이기 때문.

전투력 발휘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정예 부사관을 길러내는 이곳에서, 날씨가 춥다고 훈련 강도를 낮추는 일은 결코 없다. 훈련장 일대의 대대적인 제설 작업 및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을 통해 사고율 0%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훈련 강도만큼은 오히려 여름보다도 훨씬 강하다.

유격 교관 최민우 대위(학사 43기)는 “해발 605m에 위치한 훈련장의 특성상 엄동설한 속에서 교육생들이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데, 이럴수록 강도 높은 체력단련을 통해 몸을 덥혀야만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후보생들의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내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20여m의 절벽 꼭대기. 이곳에 설치된 산악 레펠 코스에서 후보생들은 한줄기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망설임 없이 뛰어내린다. 뜨거운 땀방울을 쏟으며 수 없이 반복 숙달한 사전 지상훈련을 통해 두려움은 추위와 함께 잊혀진지 오래다.

레펠 도하를 앞둔 김강민 부사관 후보생(24세)은 “사회에 있을 때는 솔직히 놀이 기구도 무서워했었다. 그러나 강한 군인, 멋진 부사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임하다 보니 이제 두려움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다”며 거침없이 가파른 절벽을 뛰어 내려간다.

고산 유격대장 김승조 소령(학군 32기)은 “유격훈련은 전투에서 적을 능가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담력, 인내심을 배양하며, 특히 소대급  이하의 단독작전 능력과 적진 고립 시 스스로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을 배양하고 연마하는 최고난이도의 훈련이다. 이곳에서 후보생들은 극한의 어려운 환경과 체력적 한계에 맞서 싸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쉬지 않고 후보생들을 담금질하여 강인한 체력과 대적필승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최정예 전투부사관을 길러내는 고산 유격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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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 전군 유일 혹한 속 유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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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첫 동계 포병훈련 실시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영하의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 소재 포병 전술 훈련장, 육군 제 7포병여단 장병들과 미 2사단 1-15포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15일부터 이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포병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첫 한미 연합 동계 포병 훈련으로 우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탄약 지원, 전투식량 교환, 유류지원 등 상호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훈련과 한국군 K-9자주포와 미군의 주력 화포인 팔라딘의 실사격 훈련으로 짜여졌다. 이번 훈련은 혹한속 한미 연합 동계 화력 전투수행능력을 극대화하고 한미 장병들간 끈끈한 팀웍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한미 양국 부대는 연합 전술 훈련 뿐만 아니라 포병 전...  
22일, 을지연습과 연계한 제389차 민방공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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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대비 전력 위기 대응 훈련 실시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강릉시는 하절기 전력소비량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전력수급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자율적인 절전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정전 대비 전력 위기 대응훈련이 오는 21일(목) 오후 2시부터 20분 간 실시된다. [사진제공=강릉시 재난관리과] 이번 훈련은 지난 5월부터 예비전력이 500만㎾ 이하를 유지하면서 전력공급 위기가 발생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하절기 전력소비량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긴급한 전력수급 상황과 절전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여 전력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시민들이 훈련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민방위 재난경보(싸이렌) 발령으로 시작되는 이번 훈련은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훈련 상황을 ...  
적 핵심 군사시설 타격, 초전에 끝낸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은 3월 21일(수) 서산기지에서 조종사, 무장ㆍ정비사 150여명과 KF-16 전투기 4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전시 전투기 최대출격훈련」을 실시했다. 전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전투기에 신속하게 장착, 긴급 출격하여 가상의 적 지휘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공격하고 무력화시키는 절차를 단계별로 숙달하는 이번 훈련은 핵 안보정상회의와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앞두고 적의 도발의지를 꺾고, 유사시 도발원점까지 타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다. 전시 상황을 가정하여 적 지역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무장사들...  
F-16, ‘최대무장 장착’ 막강한 연합 공군력 과시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공군 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와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이하 미 8비)은 3월 2일(금) 군산기지에서 조종사, 무장ㆍ정비사 400여명과 KF-16, F-16 등 한ㆍ미 전투기 6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한ㆍ미 연합 전시 최대무장 장착훈련(Practice Generation)」을 실시했다. 유사시 적 핵심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최대 무장을 전투기에 신속하게 장착하고, 최단시간 내 대규모로 출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이번 훈련은 2011년까지「Elephant Walk」라는 이름으로 미 8비가 단독으로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한ㆍ미 연합 훈련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훈련에 참가한 공군 38전투비행전대 소속 무장사와 정비사들이 유사시, 또는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하여 전투기 출격 명령이 하달되자 분초를 다투...  
항공구조사,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전대장 임채현 대령, 이하 6전대)는 2월 15일(수), 충북 진천군 소재 초평저수지에서 항공구조사 20여명과 HH-47, HH-60, HH-32 탐색구조헬기가 참여한 가운데「혹한기 전투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force Rescue Team)는 평시에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ㆍ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되어 산과 강, 바다에 떨어진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특수요원이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전대장 임채현 대령, 이하 6전대)는 2월 15일(수), 충북 진천군 소재 초평저수지에서 항공구조사 20여명과 HH-47, HH-60, HH-32 탐색구조헬기가 참여한 ...  
19만 시간 무사고 비행, ‘신화’를 이어가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공군 제 3훈련비행단 예하 213비행교육대대(이하 3훈비 213대대)가 ‘19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의 쾌거를 이룩했다. 기록은 12월 13일(화) 오전 213대대 대대장 김재욱 중령(42세, 공사 40기)과 김시현 중위(진)(22세, 공사 59기)이 탑승한 국산 기본훈련기 KT-1이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완성되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지난 1983년 8월 30일부터 올해 12월 13일까지 만 28년 4개월에 걸쳐 수립된 ’19만시간 무사고’는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창군된 이래 단일대대 무사고 비행기록으로는 최초이자 최장기록이다. 3훈비 213대대는 93년 4월 9일 8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하면서 10비 101대대와 15비 237대대가 보유하고 있던 7만시간 무사고 비행기...  
제386회 민방위의 날, 대규모 정전대비 훈련 실시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부산시는 제386회 민방위의 날을 맞아 11월 15일 부산을 비롯 전국에서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20분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별 민방공 대피, 군·경 비상차로 확보, 기업체 직장민방위대 중점훈련, 초·중·고등학교별 대피 훈련,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훈련 등이 부산 전 지역에서 치러진다. 특히, 이날에는 지난 9월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과 관련해 대규모 정전대비 훈련도 함께 추진된다. 지난 9월 발생한 정전은 전력 당국의 수요 예측과 공급 능력 판단 실패를 비롯, 기관간의 상황정보 미공유 및 대국민 홍보 지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부산시청사에서 층별 승강기 가동 통제, 사무실 전력 통제 등 정전...  
대형산불, 하늘과 땅에서 막는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민·관·군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대형 산불진화 합동훈련이 3일 오후 충북 충주시 수안보 사조리조트 일대에서 실시된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이 주관하고 충주시가 주최하는 이 훈련에는 국방부 소방방재청 경찰청 문화재청 기상청 등 정부 기관과 충북소방본부, 육군 35사단, 공군 6구조탐색전대, 충주시 산림조합, 의용소방대 등 관련 단체들이 총출동한다. 산림청은 이날 훈련에 첨단 기기를 투입하고, 산림청 헬기 뿐 아니라 군과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 진화작전을 펼쳐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불방지과] 산림청은 이번 훈련을 다섯개 상황으로 나눠 각 단...  
순항훈련전단-청해부대, 아덴만 해상보급 및 대해적작전 실시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해군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가 10월 13일(목) 아덴만 국제권고 통항로 근해에서 상봉해 전술기동, 해상 유류 공·수급 작전, LYNX 해상 수직 공·수급 작전, 대해적 초계 작전 등 원해 협동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순항훈련전단과 청해부대의 원해 작전은 아덴만에서 장기 작전을 펼쳐야하는 청해부대에 연료유와 부식 등을 공급하는 동시에 원양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하며, 해군사관생도들(66기 130명)에게 실전 직무수행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날 해상 공·수급 작전은 순항훈련전단 천지함(군수지원함)과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 간에 이루어졌으며, 기간 중 순항훈련전단의 강감찬함과 청해부대 LYNX 헬기는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었...  
한미 연합 및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 실시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국군의 날 63주년을 하루 앞둔 30일(금), 한·미 연합군이 최첨단 화기를 동원한 화력훈련을 함께하며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인다. 육군 5군단예하 1기갑여단과 美 2사단은 이날 오후, 승진훈련장(경기도 포천시 소재)에서 3군사령관(대장 이홍기) 주관으로 포천시장ㆍ철원군수를 비롯하여 서울ㆍ경기지역 안보단체회원과 지역주민 등 2,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연합 및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韓·美 육군과 공군 전력이 참가하는 이번 연합 및 합동화력 실사격훈련은 유사시 한·미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육군과 공군의 합동성을 강화함은 물론, 적 도발시 강력한 응징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훈련은 건군 63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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