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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전남 담양의 시목마을에는 유독 아이들 웃음소리로 왁자지껄한 집이 있다. 하나 키우기도 어려운 시대에 아이를 일곱이나 낳은 애국자, 나정채(42) 씨와 김영미(38) 씨 부부의 감나무골 7남매네 집이 바로 그곳이다!

한창 공부하고 연예인 좋아할 나이에 동생들 돌보느라 바쁜 장녀 선들이(15), 아버지 따라 농사일을 하겠다는 듬직한 장남 선열이(14), 동생들을 자주 괴롭히지만 잘 챙기기도 하는 선진이(11), 맞아도 혼나도 먹고 보자는 말썽꾸러기 선일이(10), 누나와 형들 말을 잘 듣지만, 가끔 앙탈을 부리는 한일이(5), 할아버지를 몹시 따르는 천방지축 꼬마 선우(3),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막내딸 한들이(1)까지…. 7남매는 마을에서 명랑하고 예의 바르기로 소문났다.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니는 7남매는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건 기본이고 형제간에도 우애가 깊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서로 마주만 보아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소문난 7남매가 시목마을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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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5부작, 감나무골 7남매 2011년 3월 21일(월) ~ 25일 오전 7:50 ~ 8:25 자료제공=KBS 

 

하지만, 가족 수가 많은 만큼 7남매의 집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하루가 전쟁 아닌 전쟁! 매일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세 번 빨래를 해야 하고 할아버지까지 열 식구의 식사준비를 하는 건 주부경력 15년 차의 영미 씨에게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식구를 먹여 살리느라 축사 일하랴 감, 매실 농사지으랴 정채 씨의 하루도 짧기는 마찬가지인데……슈퍼 맘, 슈퍼대디를 자처한 엄마·아빠를 돕기 위해 7남매에겐 각자의 임무가 주어져 있다. 막내 동생 돌보기, 당나귀 목욕시키기, 개밥과 닭 모이 주기, 할아버지 약 챙겨 드리기, 자신의 빨래는 스스로 개기 등등. 수행결과에 따라 엄마·아빠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사주기도 하고 용돈을 깎아서 벌을 주기도 한다.

 

임무 이외에도 아이들은 집 안팎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살림밑천인 장녀 선들이는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도맡고 농부가 장래희망인 선열이와 선진이는 아빠의 농사일을 돕는 데 열심이다. 어린 동생들도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들면서 축사 안을 발발거리며 뛰어다닌다. 슈퍼 7남매로 변신한 아이들은 누가 뭐래도 영미 씨와 정채 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지금껏 부부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는 낙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영미 씨를 바라보는 정채 씨의 마음은 편치 않다. 보통의 주부들처럼 운동이나 악기를 배우며 취미활동을 하는 건 고사하고 영미 씨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집안일과 농사일 때문에 자기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막내며느리임에도 시아버지를 모시고 집안의 대소사를 혼자 처리하면서도 불평 한번 하지 않은 영미 씨였다.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하고 결혼한 부부는 아이들이 생긴 이후론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것이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데이트다. 속마음과 달리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정채 씨는 지금껏 기념일 한번 챙기지 않았다. 아내의 일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좀처럼 바깥으로만 돌아다닌다. 결국, 참다못한 영미 씨는 야속한 남편에게 지금까지의 서운함을 터뜨리는데…….

 

지금껏 7남매의 ‘엄마’로만 살아온 아내를 위해 정채 씨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곧 다가올 15주년 결혼기념일을 위해 둘만의 로맨틱한 여행을 준비한 것이다. 과연 정채 씨는 영미 씨에게 자신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농사일처럼 뿌린 대로 거두면 얼마나 좋으련만, 자식농사라는 건 부모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기에 부부는 여전히 아이들 교육을 고민한다. 첫 아이 키울 때만 해도 도시 아이들처럼 일일 방문 학습도 시키고 학원도 보내봤던 부부였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을 아이들이 싫어했기에 부부는 아이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개구쟁이여도 좋으니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길 원하는 부부는 예절과 도덕만큼은 엄격하게 교육시킨다. 항상 어른들에 대한 예의와 형제간에 우애를 강조한다. 장래희망이 농부라고 공부를 안 하는 건 착각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7남매는 여전히 장난기 다분한 얼굴이지만 엄마·아빠의 교육대로 착하고 티 없이 맑은 아이들로 크고 있다. 복닥복닥 살을 부대끼는 가운데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나가는 7남매! 감나무골 7남매의 집에선 꽃보다 향기로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오늘도 왁자지껄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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