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손시훈 기자] 경상남도는 12일 오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경북도, 광주시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반 범정부적 도시침수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 범정부적 도시침수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자료제공=경상남도 안전정책과)
정부는 지난해 기록적인 집중호우 및 태풍 힌남노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 침수 규모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을 과기부와 환경부 협업으로 광역자치단체의 공모사업으로 추진하였다.
이에 경상남도는 창원시와 공동 협업하여 창원시 침수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되었다. 2024년까지 총 72억 원(국비 57억, 지방비 15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은 각 지자체의 사물 인터넷(IoT) 센서, CCTV 등 현장 계측자료를 홍수통제와 연계하고, 홍수통제소의 통합 관제 및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보다 신속히 위험 상황을 알리는 대응체계를 시범 실증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태풍 발생 시기와 만조 시기가 겹쳐 해수면 고조에 따른 침수 피해가 가중되는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새롭게 구축하는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은 수위센서, 유량센서, 맨홀센서, CCTV 등과 연계하여 도시침수를 사전에 예측․분석하고, 신속한 주민대피 명령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한다.
이번 실증사업과 관련하여 이날 협약에 참석한 중앙부처(환경부, 과기정통부)와 3개 광역지자체(경남, 경북, 광주)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국민안전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소통․협력체계 구축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존 시스템, 데이터의 연계 및 공유 ▲ 도시침수 대응을 위한 지역 협력체계 적극 활용 ▲ 사업종료 이후 성과물 공유 및 연계 협력 ▲ 도시침수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제도개선 등 기타 상호 간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지역 침수피해를 사전 예측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종적으로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창원시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경상남도재난안전연구센터와 함께 지난해 8~10월 도내 해안침수 예상 지역을 분석하여 브리프를 발간하고, 해안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경남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해안침수 예상 지역을 도출하는 등 침수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