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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배우 문소리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도쿄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 현지 언론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영화제를 빛내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소리는 일본 도쿄 시네마즈 스크린7에서 열린 도쿄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심사위원으로 선 자리인만큼 여배우의 드레스가 아닌 그린카펫과 어울리는 열정적인 레드 칼라에 뒷태 반전 의상을 선택, 심사위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특유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으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팬들이 요청하는 사진 촬영에도 흔쾌히 응하는 친절한 태도로 또 한번 팬들을 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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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개막식이 끝난 후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앞서 문소리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오아시스>(감독 이창동), <바람난가족>(감독 임상수), <가족의 탄생>(감독 김태용), <하하하>(감독 홍상수)를 대표작으로 소개하며 화려하게 등장.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역시 기자들에게 많은 질문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세계적인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또 "심사위원의 마음이 아닌 한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며, 기자회견 말미에는 "연기에 있어서 중요한 건 어떠한 환경과 테크닉 보다 사람의 진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도쿄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진심을 보며 감동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심사위원으로서 참석한 만큼 작품들에 대한 진심 어린 기대를 전했다.

문소리는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와 카이로국제영화제와 같은 해외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일본 영화제로는 지난 2004년 열린 제5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 삿포로 영화제 등의 심사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그에 이어 세 번째로 참석한 일본 영화제인 도쿄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작자연맹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큼 전통을 자랑.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영화제로 어제 개막을 알리며 오는 2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총 5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석, 심사위원장은 영화 '패왕별희', '투게더' 등을 연출한 중국영화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이 맡았다. 이외에 '싱글맨', '뉴문', '아메리칸 파이', '어바웃 어 보이' 등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 웨이츠 감독,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더 레일웨이 맨', '트라이앵글' 등을 제작한 크리스 브라운,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일본 유명 여배우 테라지마 시노부 등이 함께했다. 특히 테라지마 시노부는 영화<오아시스>(감독 이창동)의 일본 프로모션 당시 문소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반겨줬던 배우로 문소리는 "테라지마 시노부를 10년만에 다시 보게 되어 반가웠고,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소리는 18일부터 심사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8K 슈퍼하이비젼영상 프레젠테이션’, TBC 방문 및 무대연출 브리핑 관람 등 도쿄국제영화제 전 일정을 마치고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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