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이번 주 EBS <만나고 싶습니다>에서는 법조인에서 이제는 여성과 청소년 인권을 위해 사회를 바꾼 사회운동가로 폭넓게 활동 중인 변호사 강지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2004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밀양성폭행 사건. 당시 40여명의 남학생들에게 1년 가까이 성폭행 당해온 여중생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강지원. 그런 강지원을 더 분노하게 한 것은 피해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수사당국의 모욕적인 태도와 법 제도였다.
다시 이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까지 낸 강지원. 그리고 그런 강지원 옆에서 함께 싸워 준 당시 성폭력 상담소 소장 이미경.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운 강지원과 이미경의 뜻 깊은 인연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4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40여 명의 남학생들이 1년 가까이 여중생을 성폭행한 밀양성폭행사건. 그때 이 사건의 피해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사람이 바로 변호사 강지원이었다.
성폭행도 성폭행이지만 인권을 보호받지 못한 수사 과정, 가해자 부모들의 협박,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루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안 그래도 상처받은 피해자를 더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런 수사당국의 횡포에 사람들은 경악했고 그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강지원은 더더욱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이 설 수 없는 현실을 절감한 강지원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반드시 이런 사회를 바꾸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때 강지원과 함께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기꺼이 함께 싸워준 당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미경
제2의, 제3의 밀양성폭행 피해자가 나와서 안 된다는 큰마음을 먹고 강지원과 이미경은 밀양성폭행사건 피해자의 수사 재판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2차 피해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게 된다.
“우리는 이 사건의 과정과 결과를 반드시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수사과정 중 과실이 인정되어 강지원과 이미경은 성폭력 2차 피해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 승소라는 놀라운 쾌거를 이루어냈다.
2014년 현재, 그때의 노력으로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수사, 성폭력 수사재판 시민 감시단 개설 등, 성폭력 사건 수사과정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이 존중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강지원과 이미경.
아직도 허점이 많은 성폭력 관련법을 개선하기 위해 강지원과 이미경의 노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어렵고 고달픈 길을 함께 가는 동지로서의 그들의 이야기가 8월 3일(일) 오전 9시 40분 EBS <만나고 싶습니다>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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