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Aug-28
얼음판 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2014.08.28 03:11:48
카테고리 : |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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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사 : | EBS 다문화 사랑 2014년 08월 29일(금) 오후 7시 00분 |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한국생활 13년 차, 캐나다에서 온 제이미 코튼은 이태원에서 10년째 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은 여자친구와 동행했던 여행에서 시작됐다. 3개월 후 여자친구는 일정을 끝내고 돌아갔지만,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이 땅에 남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가 한국에 정착하게 된 데에는 부인 김소연 씨와의 만남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바로 이웃한 곳에서 동종의 사업을 하던 김소연 씨와 제이미는 사실 경쟁자 관계로 만났다.
친구이자 경쟁자로 9년을 지낸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 이제 세상에서 가장 잘 맞는 사업 파트너와 인생의 반려자로 7년째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
걸음마 때부터 스케이트를 배운다는 캐나다 출신 제이미 코튼. 그는 세 살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학교 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작은 키 때문에 프로팀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좌절했던 그는 한국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아이스하키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 KIHL(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산하 타이탄스라는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팀의 주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타이탄스는 취미로 아이스하키를 하는 외국인들과 프로로 나서기 전의 젊은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다국적 팀이다.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모임을 무탈하게 잘 이끌어가는 그는 KIHL(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의 중심이자 기둥이다.
네 개나 되는 매장을 운영하느라 잠자는 시간도 모자랄 만큼 바쁘지만 얼음판 위에 오를 때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제이미 코튼. 그는 사업가로서도 운동선수로서도 더없이 성실한 사람이다.
삶의 가치를 ‘지금 여기서 행복하게 즐기는 것’에 두고 있는 그의 삶은, 행복이란 물질과 비례한다고 믿는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을 줄 것이다.
사업가와 운동선수로 바쁘게 살아가는 제이미 코튼의 일상과 아내 김소연 씨와 가정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