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사의를 밝혔다.
정 총리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목숨을 잃고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며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사고 발생 10일이 넘었는데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희생자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구조되신 분들의 상처 치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무총리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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