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Jan-21
소양호, 춘천호 빙어 기생충 안전2010.01.21 08:32:25
인공호수인 춘천호를 비롯한 소양호 등지에서 지역 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빙어 낚시는 물론 겨울철 별미로 빙어회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민물고기에 간흡충을 비롯한 다양한 기생충이 감염되어 있어, 자연산 민물고기를 그대로 생식할 경우 기생충 감염에 따른 건강상 위해를 줄 수 있어 소양호와 춘천호의 빙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 하고자 호수서식 빙어를 채집하여 기생충(피낭유충) 검사를 실시하였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진)에서는 소양호 상류인 인제군 신남리 빙어 200마리와 춘천호인 춘천시 신포리 빙어 100마리를 수집하여 간흡충 및 장흡충류의 피낭유충을 검사하였다. 충 300마리를 인공소화법에 의하여 검사한 결과 모든 빙어시료에서 피낭유충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채집 검사된 빙어의 크기는 3~8cm이고 무게는 2~3g 이었다.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인체의 간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어류의 생식에 의하여 감염되는 기생충이며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생물체이다.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하여 간흡충의 충란이 인체 밖으로 배출되고 쇠우렁이 등 1차 중간숙주에서 부화하여 발육한 후 피낭유충으로 되어 참붕어와 같은 2차 중간숙주인 어류에 기생하다가 사람등 종숙주에서 기생하게 된다. 사람의 경우 감염된 어류를 날로 섭취하면 감염 되는데 십이지장을 거쳐 간장의 담관에서 기생하게 된다. 간흡충 성충의 수명은 10~20년 정도로 간 담관에 기생하면서 지속적으로 담도를 자극하여 담도염과 담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실태는 1960~70년대와 비교해서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는 회충과 같은 토양매개성 선충류가 주였으나 현재에는 어류매개에 의한 흡충류가 주로 감염되고 있으며, 하천 주변 주민 중 20% 이상의 감염률을 나타내는 지역도 보고되고 있다. 간흡충의 경우 영호남 하천지역을 중심으로 8.4%의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강원도의 경우 1% 정도의 낮은 감염률을 나타내고 있다.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의 2차 중간숙주는 잉어과의 담수어가 대표적이며 참붕어, 붕어, 잉어, 큰납지리, 몰개, 피라미, 모래무지 등이 여기에 속하는 어종이다. 2009년도 북한강 상류지역의 어류 14종 196마리를 조사한 결과 간흡충의 피낭유충은 검출되지 않았다.(춘천=뉴스와이어)
손시훈기자 web@hone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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