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공군은 1월 26일(월) 오전,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2014년도 「공군을 빛낸 인물 시상식」을 거행했다.
2014년도 「공군을 빛낸 인물」은 한 해 동안 공군 발전에 기여하고 위상을 드높인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 날 최 총장은 수상자로 선정된 단체와 개인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2001년 처음 시행되어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공군을 빛낸 인물」은 평소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자세로 공군의 핵심 가치인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를 적극 구현해 온 개인과 단체를 선정, <전투력 발전(도전)>, <조직운영 발전(팀워크)>, <신지식ㆍ정보화(전문성)>, <희생ㆍ봉사(헌신)>를 비롯해 <문화ㆍ체육>, <협력>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전투력 발전 부문>은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와 20전투비행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단이 수상했다. ‘103전투비행대대’는 최초 국산전투기 FA-50의 전력화 임무와 더불어 작년 10월에 대통령 주관으로 거행된 전력화 기념식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한 FA-50의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사격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산 초음속전투기 시대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전투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은 KF-16 전투기로는 최초로 공중급유를 통한 장거리 전개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KF-16 전투기의 장거리‧장시간 임무수행능력을 입증시켰다. 또한 우방국과의 다양한 연합작전과 군수지원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해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제고시켰을 뿐만 아니라, 연합전장에서의 노하우 습득을 통해 실전 전투능력을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련 기간 중에는 현지 한글학교 운영에 필요한 한글교재를 지원하는 등 알래스카 거주 교민들과의 유대활동을 실시해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조직운영 발전 부문>에는 항공안전단과 교육사령부 예하의 교육훈련부가 선정됐다. ‘항공안전단’은 항공안전 분야의 두 축으로 기능해왔던 항공안전관리단과 비행표준단을 통합해 작년에 새롭게 개편된 부대다.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는 등 안전이 국가적 이슈가 됐던 지난 2014년, 항공안전단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항공안전 업무를 더욱 발전시키고, 공군의 선진화된 항공 안전관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켜 나갔다. 또한, 소방방재청 등 대외기관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등 공군의 과학적‧체계적인 항공안전문화 시스템 확산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 특히, 그동안의 축적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창군 이래 첫 ‘무사고 원년’ 기록 달성의 쾌거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는 2014년 또 하나의 이슈였던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병사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는 초급간부에 대한 역량구비에 집중했다. 특히, 공군이 전군 최초로 신설한 「초급간부 역량강화 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함으로써, 병사들의 멘토이자 롤모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리더십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한 초급간부를 배출해 병영 악‧폐습 근절에 기여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공군이 가장 선진화된 병영문화를 정착‧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후문이다.
<신지식ㆍ정보화 부문>은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실의 류종범 중령 (44세, 공사 41기)이 수상했다. 공군의 정보화 발전에 힘써온 류 중령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GPS 전파교란 감시‧대응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왔다. 군 최초로 GPS 무기체계에 대한 항재밍 성능점검 장비를 도입해 운용하고, 2014년 1월부터는 GPS 전파교란 영향분석정보를 전군에 확대 지원하는 등 군 GPS 전파교란 대응체계 구축을 주도했다. 또한 「공군 정보통신 발전 국제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정책과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ICT와 예술을 접목시킨 「아이디어미술 학생작품 공모전」 개최를 주도해, 창의적 인재양성과 문화예술교육 진흥에 일조하고 나아가 창조경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 중령은 시상식을 통해 받은 상금 전액을 공군 순직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희생ㆍ봉사 부문>은 제1전투비행단의 장병규 상사(36세, 항공과학고 26기)가 수상했다. 1998년 5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에 가입한 장 상사는 지난 2013년 8월,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의뢰를 받아 2014년 1월에 골수를 이식해줬다.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주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3년 2월부터 비행단 소음피해지역의 아동복지시설에서 불우하고 소외된 가정 아동에 대한 학습 봉사활동을 지원해 오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공군상 확립에 기여했다.
<문화ㆍ체육 부문>에는 최병헌 (사)국군문화진흥원 사무총장이 선정돼 상을 수상했다. 최 사무총장은 지난 2000년부터 약 15년간 200여회에 걸쳐 공군 전 부대에 약 32만 여권의 도서를 기증해왔다. 문화활동 여건 조성을 통해 군 장병과 지역주민의 효율적인 여가활용과 자기개발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군 장병의 지식함양과 정서순화를 통한 무형 전투력 증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 13개 기차역에 있는 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국군철도수송지원반)에 여행장병라운지를 개설해 휴가나 출장 중인 장병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협력 부문>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체계개발단과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이 수상했다.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체계개발단’은 공군의 차기전투기 도입사업(F-X)과 보라매사업(KF-X)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실시해왔다. F-X사업 제안서 검토와 추가 협상 대안 제시 등 F-X 사업 절충교역을 위한 가치평가부터, KF-X 형상결정을 위한 고려요소와 비교자료 작성, KF-X 체계개발 진입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며 미래 공군 전력의 내실화에 기여했다. 또한, 민군협력 박람회와 에어쇼, 국방 NCW 포럼 워크숍 등 미래지향적 공군력 발전을 위한 대외전시 행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공군 정책발전과 병영문화혁신을 위한 자문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공군이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등 공군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또한, 각지의 공군 부대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실시하고,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총 1억원 기증을 약정하는 등 ‘공군을 사랑하는 대표인물’로 손꼽힌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군 발전에 기여해 온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정성과 남다른 열정으로 ‘강하고 신뢰받는 정예공군 육성’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