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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이 폭풍 오열과 반전 웃음을 담은 ‘명불허전(名不虛傳)’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6회는 시청률 33.5%(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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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6회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청애(윤여정)가 친자확인 결과 친 아들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가짜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희(김남주)와 테리강(유준상)에게 사과의 의미로 저녁식사를 대접하던 청애는 뜻밖에 최경장으로부터 자신을 귀남이라고 하던 청년의 친자확인 결과가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청년을 자신의 아들 귀남이라고 확신하던 청애는 잔뜩 기대에 부풀었지만, 최경장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유감스럽게도 귀남이 아니라는 소식. 청애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일이었던 셈이다.

청애의 기막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귀남이라고 사칭한 청년이 막례(강부자)가 적금을 깨서 대학등록금으로 마련해준 천만 원을 들고 잠적해버린 것. 이 소식을 듣게 된 막례가 충격을 받고 실신해 급기야 병원신세까지 지게 됐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장수(장용) 또한 청애에게 “연락 왔으면 결과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지. 어머니까지 알게 돼서 저 꼴이 뭐야!”라며 화를 냈다.

절망감에 빠진 청애는 결국 병원 한쪽에 마련돼 있는 장례식장에 휘청휘청 걸어 들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영정 앞에서 그동안 쌓아두었던 비통함을 모두 쏟아냈다. 꺼이꺼이 서럽게 우는 청애의 모습에서 잃어버린 아들 귀남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 슬픈 장면 뒤에는 반전이 있었다. 영정사진 앞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청애에게 잠시 뒤 한 여자가 조심스레 다가와 “우리 집 양반하곤 어떻게 되는 사이세요?”라고 물은 것. 그제야 정신을 차린 청애는 영정사진의 주인이 낯선 중년남자임을 알고는 당황스러움에 눈물을 그치고 주섬주섬 일어났다. 여전히 자신과 죽은 남편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여자에게 청애는 “여기가 아닌가?”하며 어색하게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와 청애의 눈물에 함께 눈물을 훔치던 시청자들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청애가 우는 장면 보면서 울다가 나중엔 웃었습니다. 중년 남자 영정 사진 확인하고 당황해 하면서 장례식장 떠나는 장면 완전 대박” “눈물과 웃음, 재미와 감동이 잘 버무려진 명품 드라마네요” “윤여정씨의 눈물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어서 빨리 청애가 아들 귀남이를 찾아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장수빌라 옥탑방의 새로운 거주남으로 윤빈(김원준)이 첫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선글라스를 끼고 어깨엔 기타를 매고 연예인필 나게 잔뜩 멋을 낸 윤빈은 정배(김상호)의 부동산에 찾아왔고, 허당스러운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남구(김형범)와 이혼위기에 처한 일숙(양정아)이 한 때 좋아하던 가수가 윤빈임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일숙과 윤빈의 사이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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