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은 3월 21일(수) 서산기지에서 조종사, 무장ㆍ정비사 150여명과 KF-16 전투기 4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전시 전투기 최대출격훈련」을 실시했다.
전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전투기에 신속하게 장착, 긴급 출격하여 가상의 적 지휘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을 공격하고 무력화시키는 절차를 단계별로 숙달하는 이번 훈련은 핵 안보정상회의와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앞두고 적의 도발의지를 꺾고, 유사시 도발원점까지 타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다.

전시 상황을 가정하여 적 지역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무장사들이 KF-16 전투기에 GPS 정밀유도 폭탄
JDAM(GBU-31)을 장착하고 있다
훈련은 전시 상황을 가정하여 적 지역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면서 시작됐다.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무장ㆍ정비사들은 KF-16 전투기에 AIM-9M 사이드와인더, AIM-120B 암람, AGM-65G 매버릭, JDAM 합동정밀직격탄 등 전시상황과 동일한 종류의 무장을 신속하게 장착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이와 동시에 대규모 출격훈련을 위해 준비가 완료된 조종사들은 전투기를 편대(4대) 단위로 활주로에 진입시켰다.
이어 40여대의 전투기들은 최종 점검 후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불기둥을 내뿜으며 2대씩 상공으로 솟구쳐 올랐고, 서해 상공으로 날아간 KF-16 편대는 한 시간여 동안 가상의 공대공, 공대지 임무를 수행한 후 기지로 복귀했다.
비행단이 갖고 있는 최대 전력을 이끌어 내는 「전시 전투기 최대출격훈련」은 비행대대와 정비대대 전 요원이 주ㆍ야간 2개조로 나뉘어 참가하며, 이날 실시된 긴급출격과 무장장착 훈련을 포함하여 단계별 상황에 따라 긴급귀환 및 재출동, 비상 재급유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적의 공격에 대비한 기지방호훈련과 자살폭탄ㆍ생화학 테러 등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성공적인 항공작전을 보장하기 위한 지상작전 훈련도 병행한다.
20전투비행단 121전투비행대대장 이재득 중령(41세, 공사 40기)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우리 공군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전기전술 연마와 비행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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