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드레스는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만 입게 되는 그야말로 ‘스페셜’한 아이템이다. 가장 돋보여야 하는 날일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자주 입을 일이 없다 보니 구매가 망설여 진다는 점이다. 드레스 대여 전문몰 ‘라라힐(www.lalahill.com)’ 조윤주 대표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대여’를 선택하게 됐다.

▶ 드레스는 워낙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대여만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가.
맞다. 드레스는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들이 있을 정도로 비싼 것이 사실이다. 라라힐은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창업준비 단계부터 자체 제작을 염두에 뒀다. 실제 제품의 80%가 자체 제작을 통해 공급된다. 때문에 중간 유통 단계가 많은 부분 생략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또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고 신뢰해 주신다.
간혹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유행이 지난 제품들은 전량 폐기 처분한다. 이익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는 건 고객들의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주 고객층은.
주요 고객은 20대부터 50∼60대 주부들까지 폭넓다. 결혼 예식용 및 들러리 드레스를 비롯해 파티, 돌, 금혼식, 가족사진 촬영, 공연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꽃 부케, 헤어 핀, 코사지 등 드레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무료로 빌려드리고 있어 반응이 좋다.  

▶ ‘대여해 입었다’는 느낌을 싫어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 같다.
물론이다. 라라힐이 가격만큼 공을 들이는 부분이 품질이다. 누가 빌려 입어도 언제나 새 옷 같은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담당자 지정 검품 제도를 도입해 제품마다 담당 검품자를 두고 있다. 보관, 수선, 세탁은 물론, 그들이 배송 전 상세히 체크하기 때문에 하자 상품 배송으로 인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한 번 대여한 제품은 보통 15일 정도의 관리기간을 둔다.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대여 횟수를 늘리기 보다 최적의 제품 상태를 유지한다는 게 운영방침이다.

▶ 사이즈 측정이 어렵지는 않나.
핏감이 중요한 드레스의 특성상 입어 보지 못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령대별로 체형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기본 체형을 기준으로 44부터 XXL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고 특히 고객이 요청할 경우 맞춤 사이즈를 제작하기도 한다.

▶ 향후 목표가 있다면.
보통 2∼3개월마다 10개 정도의 새로운 드레스를 제작해 업데이트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것 처럼 색다른 디자인의 드레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동 드레스와 남성용 턱시도 등 품목도 추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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