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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해피엔딩’의 7년차 '만년 백수' 박정철이 단정한 수트 간지를 선보이며 ‘이글이글’ 불타는 의지를 드러내는 면접생으로 나섰다. 

박정철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두수(최민수)의 첫째 딸 금하(소유진)의 남편으로 사법고시 준비를 핑계로 장인어른 집에 얹혀사는 철부지 사위 이태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두수의 시한부 운명을 알게 된 후 태평은 아내 금하와 딸 지민(장다나)을 책임질 듬직한 가장으로 하루하루 거듭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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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고스 필름]

2일(오늘) 방송될 ‘해피엔딩’ 20회에서는 박정철이 무려 7년 간 매달려왔던 사시를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면접에 나선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헤어를 35cm나 잘라내고, 극중 처음으로 깔끔한 수트 차림을 선보이는 등 완벽한 면접생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 무엇보다 면접을 치르는 박정철의 범상치 않은 눈빛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철이 면접관 한명, 한명과 ‘아이콘택트’를 시도, 자신만만한 표정 속에 강렬한 눈빛과 자연스러운 미소를 녹여내려 애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지난 회에서 면접 합격을 위해 장인 최민수와 맹렬 연습을 펼쳤던 박정철이 이번에는 과연 무사히 면접에 통과할 수 있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박정철은 면접 중 김흥국의 ‘호랑나비’ 노래를 춤을 곁들여 소화,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폭탄을 투하할 전망이다. 철옹성 같은 면접관들의 마음을 녹여 취직에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보인 것. ‘해피엔딩’ 태평으로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낼 박정철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철의 면접 장면은 지난 1일 인천의 한 병원 강당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간에서 진행된 실내 촬영이었던 만큼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 모든 문을 꼼꼼히 닫아 소음을 차단했다. 더군다나 강단의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박정철은 뜨거운 햇볕이 쏟아지는 야외 촬영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내며 촬영에 임했던 상황. 하지만 박정철은 이를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흘러내린 땀을 조용히 닦으며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스태프들을 독려, 1시간 만에 신속하게 촬영을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정철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리허설을 거부, “필(feel)대로 가겠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귀띔이다. 연습을 해서 정형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완벽히 극 중 캐릭터인 태평에 빙의,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NG 한 번 없이 한 번에 완벽하게 장면을 완성해낸 박정철의 놀라운 연기 열정에 스태프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정철은 변화하고 있는 ‘해피엔딩’ 태평의 캐릭터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해피엔딩’에서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박정철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26일 방송된 ‘해피엔딩’ 19회에서는 병세가 악화된 두수가 홀로 길에서 쓰러지고 마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들 동하(연준석)를 배웅하러 집을 나섰던 차에 하반신 마비가 오고 말았던 것. 이미 한 차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두수가 또 다시 쓰러지자 시청자들은 혹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해피엔딩’ 20회를 기다리고 있다.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20회는 2일(오늘) 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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