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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무자식 상팔자’의 엄지원이 예상치 못한 ‘아이 포기 선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6회는 시청률 3.524%(AGB 닐슨,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된 5회 분이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 3.285% 보다 0.239% 상승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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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6회 방송화면 캡쳐]

무엇보다 6회 방송 분에서는 ‘미혼모’ 엄지원이 아이를 데리고 작은 아버지 송승환의 집으로 들이닥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긴장케했다. 아이가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 그저 끊임없이 울어대기만 했던 상황. 한 숨도 자지 못하고 병원 응급실까지 다녀오는 등 사력을 다해 달래려 노력했지만,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답답함에 눈물까지 쏟아내던 엄지원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만 셈이다.

특히 지칠 대로 지친 소영(엄지원)이 아버지 희재(유동근)의 간곡한 설득에 끝내 백기를 들고 마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영이 왔다는 소식에 한 달음에 딸을 만나기 위해 달려 온 아버지 희재와 마주하게 된 소영은 “돌아버리겠어. 아빠. 무슨 애가 왜 5분도 안자고 울어 대”라며 복받친 마음을 풀어놨다. 이어 “나도 자야 해. 나도 아직 걸음도 불편하고 나도 고단해 죽겠다 말야”라고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힘겨워하는 딸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희재는 “아이를 키워낸다는 게 그렇게 편안하고 쉬운 게 아니야. 엄마 도움 없이 너 안돼”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이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다 밝히자고 하는 소영을 막아선 희재는 “엄마...아침에 눈 못 떴으면 좋겠대”라고 딸 걱정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지애(김해숙)의 속내까지 전하며 설득을 시작했다. 결국 소영은 자신이 혼자 아이를 기르기 어렵다 판단, 아이를 공식적으로 막내 동생 준기(이도영)의 자식으로 집에 들이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어렵게 동의하고 말았다.

아이를 보내기로 결심한 소영은 준기를 방으로 불러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아이를 영영 포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모두가 원하고, 나도 솔직히 자신이 없어졌고, 뭣보다 엄마가 죽고 싶다 그런다는 데...그런데 너 주는 건 절대 아냐. 그건 확실히 하자”라고 말한 것. 시청자들은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던 소영의 예상치 못했던 선택에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한 전개에 깜짝 놀랐습니다. 절대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던 엄지원이 이렇게 빠르게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다니...” “속도감 있는 진행에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안 씨 집안이 더욱 시끌벅적해 지겠네요”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속 깊은 어머니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김해숙의 절절한 '눈물의 소주 고백'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초토화시켰다. 안방에서 홀로 쓰디쓴 소주잔을 기울이던 지애가 남편 희재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던 것. 지애는 “그래 뭐 새끼 하나 키우며 깨끗하게 살다 가는 것도 나쁜 거 없어. 그렇지만 남자 없이 외롭구 처량하잖아. 보나마나 애 유학까지 시킬 거구 그 때 쯤이면 저두 육십 낼 모랜데 우리는 죽어 없고, 지 형제들 각각 살 테고 저 혼자 병이라도 나 누웠으면 죽 한 그릇 끓여줄 사람도 없고 그걸 어떡해”라며 머나먼 딸의 미래까지 염려하는 엄마의 마음을 고백했다. 겉으로는 냉담한 척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오매불망 딸을 걱정해 왔던 것을 내비친 셈이다.

한편, 7회 예고편에서는 소영이 낳은 아이의 친부 하인철(이상우)이 희재, 희명, 희규 등 안 씨 집안 삼형제가 맞닥뜨린 모습이 담겨졌다. 하인철이 재등장한 까닭은 과연 무엇인지, 예측불허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7회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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