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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대한민국을 뒤흔들 슈퍼 영웅이 나타났다!”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 차태현이 ‘1인 2역’ 명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첫 포문을 열었다.

21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제작 초록뱀 미디어) 1회는 시청률 14.9%(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 자리를 꿰차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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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이 ‘이치’와 ‘전우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펼쳐내는 ‘명불허전(名不虛傳)’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전우치(차태현)는 복수를 위해 조선에 나타난 율국도 최고의 도술사. 자신이 사랑했던 홍무연(유이)를 잃게 된 후 강림(이희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됐다. 평소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치라는 인물로 위장, 승정원 조보소(신문사)에서 기별서리(신문기자)를 하며 어딘가 모자란 듯 능청스러움을 펼쳐냈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뺀질뺀질 장난기, 허술한 척 느물거리는 태도에 돈과 내기를 좋아하는 ‘허당 이치’의 모습과 넘치는 카리스마에 올곧은 태도를 지닌 ‘자체발광 전우치’의 모습을 끊임없이 교차하면서도 전혀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내 호평을 받았다.

이희준은 첫 장면부터 '절대 악인' 강림 역으로 브라운관을 뒤흔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차태현과 숨막히는 '맞장 대결'을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 극중 황해도에서 온 기별지를 보던 이치가 강림의 흔적을 확인하게 된 후 전우치로 변신, 강림을 찾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격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유이는 ‘차가운 얼음공주’ 홍무연의 면모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미혼술에 걸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에게 잔인하게 얼음 장풍을 쏘는 가하면, 어딘가에 홀린 듯 초점 없는 눈빛을 담아내며 임팩트 있는 등장을 선보였다. 또한 백진희는 거친 말투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단으로 ‘왈패녀 혜령’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중 혜령은 통행증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삼개나루파 패거리들을 향해 “등신들!”이라고 거침없이 내뱉는 등 당차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시청자들은 “7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몰입해서 봤답니다”, “이런 매력의 드라마 정말 좋아요. 간만에 힐링하게 된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봤는데 보는 내내 웃겨 죽을 뻔”, “차태현씨 연기 정말 최고! 몰입도를 높이게 해주고, 조연배우들도 감초 역할 톡톡히 해줘서 더 재밌었다는!”, “수목 드라마를 너로 정했다 ‘전우치’!” 등의 '열혈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출연한 정진영을 비롯해 김갑수, 성동일, 김뢰하, 이병준 등 ‘미친 존재감’들의 '명품 연기' 열전이 극의 흥미를 더했다.

정진영은 전우치의 스승 역할로 출연,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해가며 위험에 처한 제자 전우치를 살려내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역 본좌’ 마숙 역의 김갑수는 목소리와 뒤태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또한 거대한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외모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봉구 역을 맡은 성동일은 노름판에서 이치와 ‘티격태격’하는 한 장면만으로도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김뢰하 역시 그동안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깨고 혜령 앞에 서면 ‘순정마초’적인 왈패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병준은 특유의 넉살로 가짜도사 ‘운보’역을 펼쳐내며 백진희와 가짜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춰냈다.

한편 1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애타게 찾아 헤매던 강림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축지법으로 강림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담겨져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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