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 기와집 지붕 위에 칼과 활을 찬 사내가 올라서있다. 온몸에 와이어를 차고 결연한 표정을 한 이 사내는 바로 배우 엄태웅. 드라마 ‘칼과 꽃’ 제작진이 공언했듯 멜로뿐만 아니라 액션 또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이 배우 엄태웅의 와이어 액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와집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는 고구려 시대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와이어 크레인 4대가 설치되어있는 ‘칼과 꽃’ 촬영장에서 엄태웅이 짜릿한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 것.
[사진제공=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지난 주 완도에서 진행된 ‘칼과 꽃’ 촬영 현장. 와이어 액션을 위해 스태프들은 일찍 모여 회의를 하며 사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극중 무예 실력이 뛰어난 연충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장면. 따라서 보다 화려하고 보다 멋진 장면을 위해 철저한 리허설이 이어졌다.
엄태웅은 “드라마 ‘칼과 꽃’ 제작진이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지붕을 열심히 날아다녔다. 멋진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엄태웅은 보다 나은 액션신을 위해 아찔한 높이의 지붕 위에서 종일 와이어를 달고 있어야 했다는 후문. 와이어 액션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와이어로 몸을 지탱하여 어떤 동작이나 자세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배우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놀랄 만큼 잘 참아주어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엄태웅의 연기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화려한 액션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할 ‘칼과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엄태웅)과 무영(김옥빈)의 비극적 대서사시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칼과 꽃’은 ‘천명’ 후속으로 KBS 2TV에서 오는 7월3일 대망의 첫 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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