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최지우를 미행하며 협박하는 의문의 스토커는 누구일까. 알고 보니 드라마 ‘유령’에서 소지섭과 주변 인물을 차례로 죽였던 연쇄 살인마 염재희 역의 악역배우 정문성이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7회에서 복녀(최지우)에게 ‘당신은 살인자’라고 협박편지를 보냈던 태식(정문성)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났다.
[사진제공=SBS]
태식은 마트에서 혜결(강지우)과 함께 쇼핑을 하는 복녀를 미행하며 주시했다. 이어서 요양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휠체어에 탄 인물에게 “이제 그 여자에게 자기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릴 때가 되었다. 그 집 붙박이가 되기 전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태식은 그동안 끊임없이 복녀를 미행했고 그의 집에는 복녀의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이 가득했다. 또 복녀의 ‘화재 사건’이 담긴 몇 년전 신문기사 스크랩도 보관돼 있다.
15일 방송될 8회에서 태식은 복녀에게 “그 집 식구들에게서 떨어져”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결국 태식은 복녀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가 아니라 복녀에게 원한을 품었거나 또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그녀를 해치려는 인물인 것이다.
특히 휠체어에 탄 의문의 ‘빨간 담요’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 없고, 왜 그런 지시를 내리는지도 베일에 가려 있다. 다만 배후에서 태식을 조종하고 있으며 태식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는’ 하수인으로 추정된다. 모든 것이 비밀에 싸여 있고 시키는 일은 무조건 수행한다는 점에서 태식은 복녀를 닮기도 했다. 앞으로 벌어질 태식과 ‘휠체어’의 합동 작전이 복녀의 신변을 치밀하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장면의 등장에서도 악랄한 존재감을 과시한 정문성은 연극무대에서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날리다가 김형식 감독의 ‘유령’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임팩트 있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정문성은 잇따라 김감독의 작품에 출연해 미스터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문성은 ‘유령’에서 병실의 이동침대에 환자를 싣고 몰래 빼돌려 살인을 저질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요양원에서 휠체어를 미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첫 등장부터 알쏭달쏭한 미스터리로 출발한 태식의 정체는 그의 신분이 드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비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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