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MBC PD수첩이 지난해 12월 방송 재개됐지만 방송내용은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민주당) 의원은 MBC ‘PD수첩’이 국정원 선거개입이나 대형 이슈를 외면하고 있다고 29일 지적했다.

[사진제공=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쳐]

‘PD수첩’은 1990년 방영을 시작한 문화방송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MB정권시절 언론 탄압으로 방송이 중단되었고, PD와 작가 등을 전원 교체해 다시 방송을 재개했다.

▶  MB의 언론장악, 그래도 진실은 보도됐다

지난 정권에서 불방사태와 PD·작가 등에 대한 불합리한 인사 조치에도 불구하고 PD수첩은 권력과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유지해왔다. 대표적으로 ‘공정사회와 낙하산(2011년 1월 11일 방영)’, ‘지켜지지 않은 약속(쌍용사태 관련)(2011년 3월 1일 방영)’, ‘한국원전 안전한가?(2011년 3월 29일 방영)’, ‘무늬만 동반성장? 위기의 중소기업(2011년 6월 21일 방영)’, ‘이국철의 비망록(2011년 11월 29일)’, ‘운전기사는 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했나?(2011년 12월 6일 방영)’, ‘4대강 누수 논란(2011년 12월 13일 방영)’ 등 이명박 대통령 및 정권실세와 연관되어 있는 사안과 원자력 안전 문제도 다뤘다.

▶  방송재개 이후 날선 비판의식 사라졌다.

방송재개 후 이전 PD수첩이 보여줬던 날선 비판의식은 사라지고 소프트한 주제들만 남았다. 대표적으로 ‘함께 살자 협동조합(2013년 3월 12일 방영)’, ‘무자식이 상팔자 자식 빚에 우는 부모들(2013년 4월 16일 방영)’, ‘층간소음 참극, 댁은 안녕하십니까?(2013년 5월 21일 방영)’, ‘목사님 돈을 어디에 쓰셨습니까?(2013년 8월 27일 방영)’, ‘지라니 합창단, 임 회장의 진실(2013년 10월 8일 방영)’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은 국정원 선거개입 및 NLL 대화록 유출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제들로 프로그램 구성을 하였다.

▶ PD수첩 시청률, 4.3%까지 하락

비판의식 없는 PD수첩은 시청자에게도 외면 받고 있다. MBC 파업 전인 2012년 1월 8.1%였던 시청률은 파업 종료 뒤 방송이 재개된 이후 지난 9월 4.3%까지 하락했다.

MBC-TV <PD수첩> 시청률 (2011.1월~2013.9월)

(단위 %)

(닐슨코리아, 수도권가구시청률, 2009. 1. 1~2013. 9. 30)

최재천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김재철 사장 체제를 거친 MBC PD수첩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며 “해직언론인 문제와 MBC 정상화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박근혜 행정부 하에서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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