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기분 좋은 날’ 김미숙이 괄괄한 ‘억척 엄마’로 대변신한, 과격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9일 첫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 (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김미숙은 소심하고 겁많은 ‘허당’이지만 남들에게는 화끈한 초 긍정주의 가면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한송정 역으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김미숙은 억척스러운 열혈 엄마로 세 딸을 향한 ‘파워 모성애’를 펼쳐내며 가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의 ‘힐링 에너지’를 보여주게 된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김미숙이 앞치마를 두르고 야구 방망이를 손에 든 ‘이상 야릇’한 모습으로 다급하게 누군가를 찾아 헤매며 대낮의 골목길을 달리고 있는 ‘열띤 추격전’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미숙이 화를 억누르고 있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강하게 노려보며 달리고 또 달리는 괄괄한 억척맘 ‘한송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것.
제작진에 따르면 모두를 놀라게 한 김미숙의 ‘파격 변신’이 돋보였던 첫 촬영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김미숙은 편안한 옷차림에 앞치마를 두른 채 ‘한송정’의 모습으로 현장에 도착, 호흡을 맞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친근함을 담은 미소를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무엇보다 이 날 김미숙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주택가의 골목을 쉼 없이 달리는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터. 뛰고 달리며 소리까지 지르는 다소 격한 연기가 오랜 시간 이어졌음에도 김미숙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생동감 가득한 명연기 퍼레이드를 펼쳐냈다. 특히 스태프들의 합이 맞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달려야 했지만, 김미숙은 미안해하는 스태프들에게 오히려 장난 가득한 농담과 함께 “다시 해? 그럼 다시 할까? 다시 하자”라고 먼저 나서서 재촬영을 제안하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프로의 자세로 열정을 쏟아내는 김미숙의 내공에 스태프들 역시 웃음꽃을 피워냈다.
그런가하면 김미숙은 딸 역할로 호흡을 맞추는 박세영, 황우슬혜, 고우리와 함께 대본을 보고 대사를 맞춰보는 등 마치 진짜 엄마처럼 딸들을 대하는, 살가운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장면과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건네고, 연기 지도까지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자체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베테랑 여배우의 여유로움이 현장의 귀감이 됐다는 귀띔이다.
김미숙은 “한송정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또 다른 기분 좋은 도전”이라며 “특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뛰고 소리 지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촬영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선보인 김미숙은 첫 시작부터 모두를 휘어잡았다”며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웃고, 울게 만드는, 김미숙만의 컬러로 만들어질 한송정과 ‘기분 좋은 날’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한 엄마와 세 딸의 ‘결혼 성공기’를 상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내 사랑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스트레스 제로 드라마’를 그려낸다. ‘기분 좋은 날’은 오는 4월 19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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