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에 있는 한 아동양육시설. 부모가 양육을 할 수 없어 이곳에서 지내는 50여명의 아이들은 승복을 입은 원장을 ‘원장 아빠’라고 부르며 지내고 있다. 최근 이 시설에서 성폭행 의혹이 터져 나왔다. 아이들이 지목한 가해자는 놀랍게도 ‘원장 아빠’였다. 2009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여학생은 자신이 최근까지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다른 원생들도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보육원에 헌신했다는 원장 스님, 그러나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는 원장의 실체. 두 얼굴의 ‘원장 아빠’ 그는 과연 누구인가?
제작진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 여학생 2명을 즉시 다른 시설로 보냈다. 원장에게는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원장은 격리되지 않고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경찰에 진술했던 피해자 아이들까지 다시 돌아와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은 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까?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취재 도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원장뿐만 아니라 부원장도 아이들을 상대로 한 성폭행에 가담을 했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허락 없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며 한 보육생을 몽둥이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사실도 드러났다. 원장의 폭행, 그리고 성폭행 의혹까지. 지난 4월 24일 마침내 원장과 부원장은 구속이 되었지만, 지난 몇 년 간 무법천지와도 같았던 시설에서 지낸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쉽게 짐작되지 않는데...
4월 28일(월) [리얼스토리 눈]에서 아동양육시설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통해 아동 대상 범죄의 실태와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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