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산업부는 지난 8월 7일 미국의 공습결정에 따른 이라크 사태가 현지진출 기업 및 유가 등 국내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긴급 점검하면서 사태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지난 10일 오후 4시 서울 기술센터 17층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사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 내 탐사광구 2개(상가우사우스, 하울러), SOC 건설 (카밧 발전소, 바지안 변전소) 등 3개 사업 추진 중으로, SOC 건설 담당 12명은(포스코건설 11명, 한미글로벌 1명) 아르빌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며, 향후 상황을 점검하여 단계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유전 2개(바드라, 쥬바이르), 가스전 2개(아카스, 만수리아), 배관 설치공사(베이지-키르쿠크) 등 5개 사업 추진 중으로, 유전 2개는 운영사(가스프롬, 터키)에 의해 정상 운영 중(가스공사는 지분투자)이며, 가스전 2개 및 배관설치 공사는 치안악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사업현장에 파견된 직원은 없으며, 바그다드 단기출장자 및 아르빌 대피 직원 1명도 긴급 귀국토록 조치했다.
현재 STX중공업, LG전자,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총 80여개 기업, 1,000여명의 직원이 정상 작업 중이며, 반군점령 위험지역인 아닌 남부지역에 사업장 및 직원이 체류하고 있으며, 한국대사관과 협조하여 비상시 대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 공습 승인 후 소폭 상승세이나 두바이유 기준, 전주 대비 1.07%, 전월대비 4.1% 하락, 향후 사태 악화시 단기 급등할 가능성은 있으나, 유사시 소비국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산유국의 대체 증산 등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對 이라크 수출액은 2013년 기준 19.7억 달러로 우리 나라 총 수출에서 0.4%에 불과한 바,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금일 상황점검 결과 우리 기업 공사현장이 미국의 공습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쿠르드지역 석유가스 개발 및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플랜트 건설의 대부분이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평가하고 "미군 공습이 제한적, 선별적인 성격인 바, 이라크 전역으로 교전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으나 상황 악화시 현장보존 및 인원철수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상황이 매우 유동적인바, 현재 산업부와 유관기관들이 참여하여 가동 중인 상황점검반을 통해 매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진출기업 사업추진을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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