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독일인 트로트 가수 로미나는 헝가리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혼혈 외국인이다. 한국 생활 5년 차에 접어든 로미나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한국인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를 듣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부른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영상이 유투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로미나는 전국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앞 둔 그녀가 KBS1TV 리얼 한국 정착기 <이방인>에 전격 출연한다. <이방인>은 한국에 정착을 꿈꾸는 외국인들의 적응기로, 3명의 외국인을 100일 동안 밀착 관찰한 KBS1TV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방인>에서는 로미나가 단독 게스트로 초대 된 ‘이미자 전국투어 콘서트’ 여정부터 민요 및 발성 수업, 냉혹한 선배의 평가, KBS ‘가요무대’ 공연, 정식 앨범 녹음의 순간까지 로미나의 고군분투 나날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한편 로미나는 한국 연예계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선배 가수 문희옥을 찾았다. 27년차 트로트 가수 문희옥은 로미나의 노래를 듣고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맛이 부족하다’ ‘토종 한국인 가수보다 100배 노력할 자신 없으면 그만두라’며 혹독한 평가를 내린다. 한국 고유의 정서가 바탕이 되는 전통 가요에 도전하는 이방인 가수 로미나의 한계를 정확히 꼬집은 것. 현재 로미나는 디지털 싱글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과연 그녀가 선배들의 냉혹한 평가에 좌절하지 않고, 진정한 전통 가요 가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치열한 한국 트로트 세계는 로미나가 해쳐가야 할 정글과 같다. 소심한 성격 탓에 아직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고 낯선 그녀를 위해 <이방인>의 MC 알렉스가 멘토로 나섰다. 알렉스는 로미나에게 거리 공연이라는 미션을 주고 관객들로부터 평가 받을 것을 제안한다. 공연 당일, 로미나는 용기를 내 리허설을 해보지만, 한 사람도 모이지 않아 의기소침해진다. 과연 로미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리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로미나의 치열한 한국 생존기를 담은 KBS1TV <이방인>은 오는 9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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