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의장 최세훈, 이하 KISO)는 9월 18일 기구 산하의 「온라인 청소년 보호체계 구축위원회」(위원장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 차미영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통해, 약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온라인 청소년 보호를 위한 DB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청소년 보호 DB는 청소년 유해 이미지 검수에 활용할 수 있는 참조 DB로서, 이미지의 특정 패턴을 추출한 후 이를 기존에 검수된 데이터와 비교하여 이미지의 유해성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구축되었다. 또한 청소년 보호 DB는 음란물뿐만 아니라, 성인 이미지, 스팸·홍보 이미지 등도 필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향후 동영상까지 DB구축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 보호 DB는 온라인 청소년 보호체계 구축위원회와 네이버, 다음, SK컴즈 등 국내 주요 포털의 참여와 지원을 통해 구축되었으며 우선적으로 KISO 회원사인 줌인터넷, 클리앙, 오늘의 유머, 파코즈, SLR클럽, 뽐뿌 커뮤니케이션 및 회원 가입 예정인 아프리카TV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온라인 청소년 보호체계 구축위원회 위원장인 이해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DB의 공개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자 역시 네이버 등 대규모 포털이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며 “회원사들의 공동참여를 통해 DB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자가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DB 시스템이라면 음란물과 성인이미지 등 게시글 대부분이 유해게시물에 해당하는 일베(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대한 정화가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하지만 '일베'는 KISO의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온라인 청소년 보호를 위한 DB 시스템 구축에 구속력도 없다.
KISO 관계자는 “기존에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네이버의 유해게시물 검수 시스템 또한 100% 완전하다고 볼 수 없기에 일부에서는 불완전한 시스템을 활용해 구축한 DB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KISO는 향후 회원사가 아닌 외부 서비스 업체에도 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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