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6·25전쟁의 판세를 뒤집은 다부동 전투의 영웅으로 지장(智將)이자 용장(勇將)인 김점곤 예비역 육군소장이 지난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되었다.
고인(故人)은 육사 1기로 임관하여 1사단 12연대장, 9사단장, 1야전군 참모장, 육군본부 정보국장, 국방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1사단 12연대장으로 재직 시에는 낙동강 전선에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고인(故人)은 김일성 군대가 사활을 걸고 전력을 집중하던 낙동강 전선을 뚫고 진격함으로써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백선엽 장군이 가장 아끼는 부하였던 고(故) 김점곤 장군. 백선엽 장군 휘하에서 6·25전쟁 당시 북진(北進)으로의 공세 전환과 평양 첫 입성을 이끌었다. 이후 빨치산 토벌, 2군단 재창설, 1야전군 출범 등을 통해 대한민국과 육군을 일으켜 세웠다.
고인(故人)이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하여 화랑, 충무, 을지 무공훈장 등을 수여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1962년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예편한 고인(故人)은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경희대학교 부총장으로, 당신의 이름을 내건 ‘안보 및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평화연구원 원장으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다.
‘한국전쟁과 노동당 전략’, ‘한국동란’, ‘Korean War’ 등의 연구서적을 통해 국내외에서 1950년의 6·25전쟁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 2004년에는 ‘자랑스러운 육사인’으로 선정되었다. 고(故) 박정희 전(前) 대통령, 고(故) 장우주 한미경영원 이사장 등과 함께 처음 제정된 ‘자랑스러운 육사인’의 최초 수상자가 되었다. 평생 육사인의 정신을 지켜오며 후배들의 모범이 된 원로 동문으로 영원히 기억될 고인(故人).
육군은 군인으로서, 학자로서 고인(故人)의 위대한 업적과 공적을 기려 ‘육군장(葬)’으로 장의를 치른다. 육군참모총장을 장의위원장으로 오는 10월 2일 10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결식과 안장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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