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Oct-08
이마트·홈플러스 등 직장 내 폭언 '위험수위'2014.10.08 16:09:51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직장인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과중한 업무만이 아니다. 직장 내 폭언도 그 중 하나이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에서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었으며, 인격모독적인 말에 가장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폭언을 한 사람은 대부분 직장 상사였으며, CEO 또는 임원 등도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언은 주로 업무 중에 가장 많았으며 심지어 회식 중과 화장실, 휴게실에서 조차 폭언이 일상화 되고 있다.
지난 7월 홈플러스 신생 노조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업무를 지시할 때도 거친 욕이 다반사며 고성이 오가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라고 폭로하기도 하였다.
한편 물건 구입을 위해 대형마트를 찾은 기자의 앞에서도 거친 욕을 써가며 업무를 지시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직장 내 폭언으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수시로 듣는 폭언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폭언을 들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8.2%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가장 불쾌감을 느낀 폭언의 유형은 ‘머리는 장식품으로 가지고 다니냐?’, ‘일을 이따위로 하고 밥이 넘어가냐?’와 같은 ▲ 인격모독적인 말(29.3%)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개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지마’,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 해’ 등 ▲ 무시하고 깔보는 듯한 호통(24.8%), ‘이걸 완성본이라고 들고 온 거야? 회사 다니기 싫지?’라는 등 ▲ 열심히 일한 것을 비하하는 말(22.3%), ‘야 이 건방진 XX야’, ‘저 XX는 기본이 안 되어 있어’와 같은 ▲ 욕설, 비속어(9.6%),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더 잘 넘어가지’와 같은 ▲ 성희롱 의도가 있는 말(4.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폭언을 한 사람은 대부분 ‘상사’(75.1%, 복수응답)였으며, ‘CEO, 임원’(32.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동료’(14%), ‘고객’(10.2%), ‘거래처 직원’(6.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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