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하여 정부 및 여야가 사고 수습과 피해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경기도·성남시와 공연 주관사 이데일리 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사상자가 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측이 경기도와 성남시의 허락없이 일방적으로 주관사로 기재했다는 것이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도 사고 직후 “우리는 행사 주관사가 아니다 이데일리TV가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사랑방 정오콘서트와 연간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경기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이데일리·이데일리TV는 기존행사를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사회공헌에 일조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당사는 경기도, 성남시의 주최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선임행정원 오모(37)씨가 숨진 채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경찰은 이번 행사 계획 담당자 오씨가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고 이후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사간의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행사 계획 담당자의 자살에 따른 파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직 행사담당자였던 한 네티즌은 “주최기관은 그냥 이름만 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최기관 이름이 있어야 행사가 권위있어 보이기 때문에 행사기관에서 사정해서 이름만 빌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이데일리 측 주장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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