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육군 제 21보병사단은 지난 10월 6일부터 23일까지 약 3주간 동두천 일대에서 실시된 미2사단 전문보병자격 테스트에 참가하여 김민경 하사(23세), 권민지 하사(21세) 등 여군 2명을 포함한 21명의 부사관 전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특히 전문보병자격 테스트에서 여군이 EIB를 획득한 것은 미군 역사 최초이다.
EIB(Expert Infantryman Badge)는 1943년 10월부터 실시된 전문 보병 자격시험으로 부대별 선발된 인원이 참가하여 그 중 합격한 인원에게 주어지는 휘장이다.
김민경 하사(左), 권민지 하사(右)[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21사단]
EIB는 미군에서 우수한 자질을 갖춘 보병을 선발하여 수여하는 전문휘장으로, 평가는 사격, 체력검정, 개인자동화기, 대전차화기, 관측보고, 12마일 행군 등 21개 부문에서 총 41개 종목에 걸쳐 이루어지며, 1개 종목이라도 불합격하면 다음 종목에 참가할 수 없다.
그동안 21사단과 미2사단은 한미 군사동맹 강화를 위해 상호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올 해 처음으로 전문보병휘장 자격시험 참가도 이루어졌다.
이번 자격시험에는 미군 535명과 21사단 부사관 21명 등 556명이 참여해 21사단 부사관 21명을 포함한 87명이 최종 합격했다.
또한, 12마일(약 20km) 행군에서도 1등에서 6까지 모두 한국군이 차지했을 뿐 아니라 기존에 미군의 최고기록이었던 2시간 30분을 깨고, 1시간 58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미군 장병들도 EIB 획득 자체가 군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하나의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에 EIB를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쾌거는 한국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테스트에 참석한 김민경 하사와 권민지 하사는 “체력적 한계에 도전해서 극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으며, 사단 인원 모두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 결과, 전원 합격이라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사단은 이번 EIB 테스트 참가를 계기로, 사단에서 선발된 인원들을 정기적으로 EIB 테스트에 참가시켜 전투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하고, 미군과의 유대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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