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Mar-04
극한직업, 원목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2015.03.04 12:46:47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해외에서 대량 생산해서 유통되는 가구가 많은 요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가구를 만드는 지역의 향토 가구업체가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우리나라 전통방식을 접목해 원목 가구를 만드는 이들은 평균 경력만 약 40년에 이르는 25명의 목수들이다.
새 학기와 이사 철이 다가와 성수기를 맞은 공장은 바쁘게 돌아간다. 100% 수작업, 아귀를 맞춰 조립하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가구를 만드는 일은 까다로운 공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목수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고된 노동의 시간이 아니다. 무단으로 흉내 내는 모조품들이 이들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상처를 주는 것이다. 늘 정직한 마음으로 오랜 세월 동안 나무를 만져 온 목수들의 이야기를 EBS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가구를 만드는 일은 공정 자체가 까다롭고 제작 기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렵다. 하지만 이곳 원목 가구 공장에서는 25명의 숙련공이 철저한 분업을 통해 각 공정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대량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특허디자인 22가지를 기본으로 조금씩 변형해서 약 100가지 이상의 가구를 만드는데, 대부분 선주문 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작은 목공부, 도장부, 연마부, 조립부 등 총 5개의 큰 역할로 나뉜다. 최소 20년, 평균 37년 경력을 가진 이들은 온종일 나무를 다듬고 망치질을 하느라 힘든 일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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