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Mar-26
육군, 실전 방불케한 마일즈훈련 실시2015.03.26 14:16:43
부제 : | 사회 |
---|
특히, 이 훈련장비는 K-201 유탄발사기를 포함한 곡사화기, 지뢰지대, 화학오염 상황까지 묘사가 가능하여 실전과 거의 흡사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훈련을 실시하는 중에 개인은 물론, 중대별 교전상황, 전사자 현황 등 16개 항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자동으로 제공해 주는 분석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KCTC를 야전에 옮겨 놓은 셈이다.
마일즈 훈련은 장병들에게 명확한 교전결과와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여 훈련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실전적 훈련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훈련을 통해 땀을 함께 흘리며 전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를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복무하게 하여 병영문화 혁신의 촉진제 역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대대장 중령 김동요(육사 52기)
기존 마일즈 장비없이 훈련할 때는 통제관의 주관적 식별에 의해 피해를 부여하다 보니 승패가 불분명하고, 통제관이 없으면 전투원들이 서서 다니거나 다니기 쉬운 통로로 이동하는 등 전술에 맞지 않는 행동이 많았다.
또한, 장애물 개척이나 포복, 환자 응급처치 등 반드시 준수해야 되는 상황 조치도 했다치고 식으로 건너뛰고 훈련을 대충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마일즈 장비는 명확한 피해 판정, 개인 및 부대의 사격능력과 전술적 행동까지 과학적으로 측정됨으로서 훈련을 대충하거나 상황조치를 건너뛰는 행위가 차단되어 전투원들은 자연스럽게 전술적 행동을 숙달하게 된다. 그리고 훈련에 대한 승패가 분명하게 판정되기 때문에 동기가 부여 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장병들은 곧바로 옆에 있는 훈련통제부에 모여 훈련분석 장비에 나타난 교전결과와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전술적으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식별하고 차후 훈련에 반영할 부분들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훈련 참가한 최우석 상병은 “마일즈 장비로 훈련하니까 실제 전투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훈련종료 후에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어서 성과가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중대장 김양훈 대위(31세, 학군 47기)는 “훈련이 실전처럼 이루어지다 보니,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토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웍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분·소대장들의 지휘능력과 자신감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형성된 끈끈한 전우애가 병영문화를 더욱 밝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육군은 과학화 교육훈련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중대급 마일즈 장비를 지난 해 4개 사단을 시작으로 보급하기 시작하여 2017년까지 사단별 1세트씩 연차적으로 전력화하고 소대급 마일즈는 2020년까지 연대별 1세트가 보급되도록 추진하여 육군의 전부대가 과학화 훈련체계에 의한 실전적 교육훈련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다.[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대표 손시훈 기자의 최신 뉴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