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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15일 대한민국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 추락으로 탑승한 젊은 장병 3명이 치료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16년 싱가포르에어쇼 개막일인 2월 16일(화), 에어쇼 행사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각국에서 모여든 수만 명의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공연을 보고 연신 ‘최고’라는 감탄사를 표현했으며,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B 항공기 8대가 펼치는 압도적인 에어쇼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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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의 입체적인 공중기동은 타국 군에서 참가한 항공기가 보여준 단기 기동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도의 팀워크를 통해 8대의 항공기가 조밀한 간격의 유기적인 대형으로 선회하는 기동을 비롯하여 양 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 색색의 화려한 연기, 또 블랙이글스만의 장기인 하늘에 수놓는 태극마크와 하트무늬 등의 공연은 대한민국 공군의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영국 판보로 에어쇼, 프랑스 파리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 산업 전시회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항공기 구매를 위해 찾아온 각국 관계자들 앞에 선보인 고난도 에어쇼는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뿐 아니라,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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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어쇼 참가단 대표 제53특수비행전대장 손석락 대령은 “블랙이글스의 멋진 에어쇼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7일(일) 원주에서 이륙해 대만(가오슝), 필리핀(세부), 브루나이를 경유하여 10일(수)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블랙이글스는 앞으로 16일(화) 개막을 시작으로 21일(일) 폐막까지 총 4회의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에어쇼 이외에도 실내 전시장 내에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20일(토)과 21일(일) 블랙이글스 조종사 사인회, 21일(일) 한국 유학생 초청 행사 등이 진행된다.[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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