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손시훈 기자] 경상남도 축산연구소(소장 정창근)는 도내 등록된 정액등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유통하는 돼지정액에 대하여 품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돼지정액품질검사는 2020년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축산연구소가 정액품질검사 기관으로 지정되면서부터 불량정액의 유통 방지와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 정액등처리업체는 연 2회 정액품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 유통 돼지정액품질검사 실시. 돼지정액 품질검사 사진.
양돈산업에서 돼지 정액의 품질은 어미돼지(모돈)의 수태율과 연관되어 있으며, 정액의 품질은 돼지 생산성과 직결되기에 유통 정액의 품질검증은 농가의 수익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액품질검사항목은 정자의 활력도, 유효정자수, pH(산도) 및 세균오염여부 등 총 5개항목 8개의 세부사항이며, 컴퓨터를 이용한 정자 정밀영상 분석장치(CASA : Computer-Assisted Sperm Analysis)를 통해 정자수와 활력도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전년도 축산연구소에서 도내 정액등처리업체 4개소(양산, 하동, 함안, 합천)를 대상으로 총 415두(상반기 178두, 하반기 237두)를 검사한 결과, 도내 유통정액의 활력은 95% 이상이고, 유효정자수도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올해에는 정자분석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정액품질검사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근 축산법 시행령 개정 및 정액생산용 씨수소 보유기준 완화(기존: 5두 이상 → 변경: 1두 이상)에 따른 대상 민간 정액생산업체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향후 도내 유통되는 정액의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종돈의 유통정액은 양돈농장의 수익성과 관련해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불량정액 유통을 미리 차단하는 정액품질검사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최신 기기 도입 및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도내 유통되고 있는 종돈 정액의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제공=경상남도 축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