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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경제 

[어니스트뉴스 손시훈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덕남정수장 수도사고로 수돗물 공급이 끊긴 데 대해 불편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시민들께 사과했다.


강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유례없는 가뭄 위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물절약을 동참해줘 물 고갈 시기가 늦춰지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수도사고가 발생해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1994년 설치 이후 상시 개방 상태로 유지되던 밸브가 시설 노후화와 정비 부족으로 베어링 및 기어축이 이탈해 밸브잠김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사고원인규명 자문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 덕남정수장 수돗물 관련 브리핑 장면 사진(자료제공=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강 시장은 “사고 이후 재점검한 결과 3가지 문제가 도출됐다”고 진단했다.


첫째, 사고 즉시 시 재난상황실로 상황전파가 되지 않아 사고 수습이 지연된 점. 둘째, 결과적으로 재난 안내문자가 조기에 발송되지 못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킨 점. 즉 ‘식용수 사고 현장 매뉴얼’은 있으나 제대로 따르지 않아 첫째, 둘째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셋째, 매뉴얼은 잘 구비되어 있으나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 부족한 점 등이다.


강 시장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2만8576세대에 대해 2월 12~13일 이틀간 수도요금을 일괄 감면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가, 음식점 등 추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온라인과 5개 자치구 상수도요금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하시면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속히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재발방지 대책도 내놨다. ▲덕남정수장과 용연정수장의 대형 송수관로 밸브 56개 자체점검 뒤 영산강유역환경청‧수자원공사‧상하수도협회 등 전문가들과 2차 정밀진단 신속 진행 ▲노후상수도관 단계별, 연차별 정비계획 수립해 적극 정비 등이다.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노후상수도관 정비 사업비 114억원에 추경에서 50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164억원 투입, 긴급한 곳부터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가뭄위기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송구하다. 그러나 가뭄극복을 위해 물 절약운동은 멈출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지속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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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덕남정수장 수도사고 대시민 사과문>

지난 주말(2월 12일) 덕남정수장 수도사고로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시민여러분께 큰 불편과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먼저 사고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994년 설치 이후 상시 개방상태로 유지되던 밸브가 시설 노후화와 정비 부족으로 베어링 및 기어축이 이탈하여 밸브잠김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사고원인규명 자문단’을 구성하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하겠습니다.


두 번째,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진단입니다.


2018년부터 세 차례 점검이 있었습니다.


2018년 정밀안전진단, 2021년 정밀안전점검은 주로 육안 검사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동작시험이 선택과업이었기에 재원부족으로 해당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5년마다 실시하는 2020년 정수장 기술진단의 경우, 수도법(제74조)상 동작시험이 의무화되어 있으나,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18년, 2021년 2번의 점검은 작동검사가 의무가 아니었기에 육안검사를 실시했고, 2021년에는 동작시험을 하지 않아 사고를 방지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세 번째, 이번 사고 관련 대응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수도본부에서는 03:30분에 밸브 오작동 문제를 인지한 이후, 대규모 단수를 막아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자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울러 시장에게는 상수도본부장이 06:45 문자로, 08:00 유선을 통해 오전 중에 자체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하였고, 이에 조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복구과정에 대해 확인코자 11시에 덕남정수장에 도착하여 상황을 확인한 결과,


복구가 단 시간 내에 불가능할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 자체상황회의에서 판단되어 저는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 발송과 생수 확보 등 후속 대책을 현장에서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 어제와 오늘 재점검 결과 3가지 문제점이 도출되었습니다.


첫째, 사고 즉시 시 재난상황실로 상황전파가 되지 않아 사고 수습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둘째, 결과적으로 재난 안내문자가 조기에 발송되지 못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킨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초에 25만 세대에게 문자가 발송된 이후, 5만 5천 세대로 줄어들었고, 이후 2만 8천 세대로 문자 발송범위가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적극적으로 단수 범위를 줄이고자 능동적인 대응을 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식용수 사고 현장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재발방지 대책 매뉴얼은 잘 정비되어 있으나, 이를 이행하는 교육과 연간 2회 이상의 훈련이 부족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음은 피해보상입니다.


우선 피해를 입은 28,576세대에 대해서는 사고기간인 2월 12~13일까지의 2일간 수도요금을 일괄 감면조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상가, 음식점 등 추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온라인과 5개 자치구 상수도 요금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하시면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속히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해당지역의 시민들이 보상을 몰라 신청이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재발방지 대책입니다.


첫째, 어제 사고와 유사한 규모인 용연정수장과 덕남정수장의 대형 송수관로 밸브 56개에 대해 오늘까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자체점검을 완료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상하수도협회와 함께 전문가들이 2차 정밀진단도 신속히 진행하겠습니다.  


둘째, 우리시 전체 상수도관은 4,046km로 그 중 절반인 2,013km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이고, 누수율은 특광역시 평균 4.2%보다 높은 5.7%인 실정입니다.


따라서 노후상수도관에 대해서 단계별, 연차별 정비 계획을 수립해 적극 정비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노후 상수도관 정비로 올해 114억원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3년 평균 연간 94억원보다 높게 편성하였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년 50억원을 추경 등에 추가 확보하여 총 164억원을 긴급한 곳에 정비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원인과 대책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시민 여러분!


유례없는 가뭄위기에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실제 물 고갈 시기도 늦춰지는 결과도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우리시 가뭄극복을 위해 물 절약운동은 멈출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지속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2023년 2월 15일


광주광역시장 강 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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