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손시훈 기자] 2023년 4월 11일 오전 8시 30분경 난곡동 한 야산에서 수목 전도에 따른 전선단락으로 발화하여 경포 일대로 번진 「4.11. 강릉산불」은 우리 시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도심형 산불」이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확산한 대형산불로 120.7ha의 산림이 소실되었고 274세대 551명의 이재민과 27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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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지금, 경포 일대의 울창했던 소나무림은 사라지고 잘린 나무 밑동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강릉시에서는 대형산불의 흔적을 복구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그 노력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불에 타버린 약 87ha의 소나무 등이 모두 벌채되었고 현재 조림복구를 위하여 48.18ha의 산림에 해안가로는 해송 및 벚나무를 식재하고 내륙으로 갈수록 소나무 및 산수유, 산벚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를 식재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숲으로 복구하기 위함이다.
이에 3월 28일(목) 제7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산불피해지인 안현동 산62-1번지 일원에서 경포동 주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여 산림의 기능을 회복하고 또다시 대형산불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했다.
그 외에 산불피해지 내 산사태 예방을 위하여 산림소유자 동의를 거쳐 6월 30일까지 “산지사방사업”을 시행하며, 「4.11. 강릉산불」의 주원인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송·배전선로 주변 위험목 제거사업”을 시행하는 등 관리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4.11. 강릉산불」 이후 도심형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산불방지 총력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자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4년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중점 추진대책으로 ①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② 입산통제구역·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③ 입산 가능 구역이라도 라이터·버너 등 인화물질 소지 금지 ④ 산림·인접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⑤ 산불발견 시 즉시 시청이나 가까운 산림·소방당국에 신고하기가 있다.
전제용 산림과장은 “지난 「4.11. 강릉산불」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입은 만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자료제공=강릉시 산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