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과거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이유는 단지 시중보다 제품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온라인 거래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던 것도 이유겠지만, 판매됐던 제품 역시 품질이 뛰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제품들이 달라졌다. 30년 이상 하나의 제품만을 만들어온 ‘장인(匠人)’이 만든 뛰어난 품질의 제품도 만날 수 있게 됐다. 35년동안 검도용 호구 세트를 만들어온 아버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검도명가의 권태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호구를 직접 만들고 계신 아버지는 어떤 분인가?
아버지는 35년전 국내에서 검도용 호구(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기구)를 일본으로 수출하던 친척분에게 처음 제작방법을 배워 지금까지 그 일을 꾸준히 하고 계신 분이다. 국내에는 호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분이 몇 명 되지 않고, 아버지의 실력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
수제용 호구가 주요 판매 제품이다. 판매되는 모든 호구는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 외에도 검도를 할 때 필요한 죽도, 목검, 도복, 보호대, 액세서리 등을 판매 중이다. 초보자들부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까지 검도명가를 이용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 검도명가에서 만들어지는 수제 호구의 장점은?
고객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100% 맞춤 제작을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운동할 때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견고하다. 저가의 수입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최고급 가죽만을 사용해 착용감이 좋은 것도 특징이다. 직접 제작을 하다 보니 고객의 취향에 맞게 재질과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호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니 중간 유통과정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을 줄어들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 아버지가 만든 검도용 호구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는 원래 오프라인을 통해 검도용 호구를 판매하고 있었고, 나는 여성의류 전문몰을 운영했었다. 어느 날 아버지의 실력을 알고 전국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찾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의 온라인 전문몰 운영 경험과 아버지의 제작 기술이 합쳐진다면 분명 더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물건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검도명가를 창업했다. 

▶ 온라인 쇼핑몰 창업 후 달라진 점은?
지난 2006년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호구를 제작하기 시작한 35년 전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한 20년 전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전국적으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방의 고객들도 편하게 호구를 구입할 수 있게 됐고, 결과적으로도 매출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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