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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7일(목) 부산KTX역 앞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최근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를 승인을 규탄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으로 연출하여 시민들에게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추가 원전 건설 승인이 얼마나 무책임한 결정인지를 비판했다.

 

20여 명의 활동가들은 혼잡한 부산역 앞 광장에 흩어져 있다가, 1시 정각 사이렌 소리에 맞춰 모두 바닥에 갑작스럽게 쓰러져 ‘사망’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원전을 상징하는 소품들이 주변에 설치됐고, 방재복을 입은 구조 요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강현희씨는 “부산 시민으로서, 현재 기장과 울산에 있는 원전만으로도 항상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고리에 폐쇄 결정이 난 고리 1호기의 5배 규모의 원전을 또 짓는다는 것에는 동의 할 수도 이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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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에 걸쳐있는 고리원전은 최근 신고리 3호기의 운영이 허가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단지가 됐다. 건설이 완료된 신고리 4호기도 곧 운영 허가를 받게 될 예정으로, 고리는 현재 총 8개의 원전이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단지이다.


그린피스는 고리 원전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원안위에 신중한 선택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무엇보다도, 사고 시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원전 30km 반경에 38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김미경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몇 일전 울산 해역에서 발생한 대형 지진에서 보듯,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위험성 평가 없이 여러 개의 원전을 한 곳에 몰아 짓도록 허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후쿠시마 사고처럼, 여러 개의 원전이 한 부지에 위치할 경우, 사고 확률이 증가하며, 사고 발생시 그 피해도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원안위의 무책임한 결정을 규탄하며, 시민들과 함께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험한 원전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고리 원전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했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울산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내일(금)은 그린피스 활동가들에 대한 판결(울산지방법원 제306호 법정 오후 2시 사건번호: 2016고단721)이 예정되어 있다.[사진제공=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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