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Oct-22
제5기 국민조종사, 하늘로 박차 오르다2015.10.22 17:09:24
부제 :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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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2년에 한 번,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기회. 10월 22일(목),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이하 ‘서울 ADEX 2015’)’ 대국민 행사 일환으로 제5기 국민조종사 비행탑승 체험 및 임명식이 거행됐다.
공군은 ADEX 행사와 연계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공군에서 운용하는 국산 항공기를 직접 탑승해 비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제5기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756명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8명의 후보 중 비행환경적응훈련 및 생환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최종 4명이 국민조종사로 탄생했다.
▲ 공군과 하늘에 대한 동경으로 네 번의 도전 끝에 국민조종사로 선발된 ‘회사원 박영웅 씨(남, 49세)’, ▲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품었지만 시력 제한으로 현재는 항공 엔지니어를 꿈꾸며 한국항공소년단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고권희 씨(남, 23세)’ ▲ 비행 공포증을 극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방송인으로서 대한민국 공군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방송인 박종진 씨(남, 49세)’, ▲ 前 객실 승무원이며 현재 퇴직승무원 동우회 부회장으로서 하늘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 강사 양국희 씨(여, 49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2일 오전, 공군 베테랑 조종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2명)과 국산 공중통제기 KA-1(2명)을 타고 하늘을 향해 박차 올랐다.
박영웅, 고권희 씨가 탑승한 T-50 편대는 서울공항을 이륙해 평창, 강릉, 안동, 독립기념관 등을 거쳐 대한민국 전역을 둘러봤으며, 조종사들이 실제 훈련 시 연습하는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하기도 했다.
T-50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F-15K·KF-16 등 고성능 전투기를 운용할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한 항공기로 평가 받고 있다.
박종진, 양국희 씨가 탑승한 KA-1 편대는 서울공항을 이륙해 홍천, 남이섬 일대를 비행하며 조국 산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난도 전술 기동을 체험한 후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
공중통제기 KA-1은 최초 국산 훈련기 KT-1의 개량형으로 우수한 항법장치와 첨단 사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회능력, 연료소모율, 조종안정성 등이 뛰어난 공중통제 공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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