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Jun-14
헌혈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특전맨 화제2015.06.14 08:34:23
부제 :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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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14일 ‘2015년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특전맨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특전사 귀성부대의 교육훈련지원관인 장진철 상사(38세)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2년간 134회의 혈소판 헌혈을 포함해 총 196회의 헌혈을 실시했다.
장 상사가 헌혈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갑작스런 낙상사고를 당해 뇌 척수액이 누출되고 왼쪽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던 장 상사는 중환자실에서 3개월 넘게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계속되는 긴급 수혈로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다.
장진철 상사
다시 건강을 찾은 장 상사는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긴급 수혈로 도움을 받은 많은 이들에게 보은하겠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헌혈에 나섰다.
2010년 부대 특전팀 선임담당관 시절에는 팀원들과 함께 ‘헌혈증 100장을 모아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겠다’는 목표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100장을 목표로 했던 헌혈증은 3년 후 250장이 모였고 백혈병 환자단체인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모두 기부했다.
장 상사는 헌혈을 통한 나눔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10년 넘도록 부천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도왔으며, 2011년부터는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부대 병사들과 함께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지체장애인시설인 혜림원을 매월 방문하여 청소와 빨래는 물론이고 레크레이션까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빈곤아동 구호를 위한 국제단체인 유니세프(UNICEF)와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기부에 매월 봉급의 일정액을 떼어 정기후원금으로 동참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부대원들 사이에 성실하고 일 잘하는 전우이자 ‘사랑나눔 전도사’로 통하는 장 상사는 “헌혈하고 봉사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한다”며, “내가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이, 더 크게 돌려드리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2015년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행사'가 취소되어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박수 속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지는 못하지만 장 상사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는 15일(월)에도 197번째 헌혈을 위해 옷소매를 걷을 예정이다.[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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