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Jun-25
육군, 동락리서 6‧25전쟁 상기 보훈행사 개최2015.06.25 09:18:37
부제 :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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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25일 오후,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충주 동락초등학교와 음성군 맹동면의 참전용사 자택에서「6·25 상기 보훈행사」를 갖는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이필용 음성군수, 박태일 충주보훈지청장 등 지역 기관장과 나라사랑보금자리 후원기업인 CJ 민희경 부사장을 비롯해 참전단체, 지역주민과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하며, 특히 동락리전투의 주역인 신용관 장군이 아흔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보훈행사는 6‧25전쟁 첫 전승지 답사와 신용관 장군에게 전승기념패 증정, 무공훈장 수여식에 이어 나라사랑보금자리 준공식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동락리전투 승전현장인 동락초등학교에서 ‘6‧25전쟁 첫 승리의 공헌자’인 故 김재옥 여사와 당시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을 돌아보며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긴다.
동락리전투 전승기념패
동락초등학교는 6․25전쟁 초반인 1950년 7월 6일, 학교에 북한군 수천 명이 집결해있다는 故 김재옥 교사의 제보를 받고 아군 6사단 7연대 2대대가 북한군 15사단 48연대를 기습 공격하여 대승을 거둔 곳이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학교 내에 있는 故 김재옥 교사 현충탑과 6‧25 참전 기념비에 헌화․묵념하고 이어 김재옥 교사 기념관에서 당시 전투상황을 살펴보며 6‧25전쟁을 상기한다.
이어 김 총장은 동락리전투(개전 이래 최대의 전과로 부대원 전원 1계급 특진)의 주역인 신용관 장군에게 꽃다발과 함께 장군의 사진과 전투기록이 새겨진 전승기념패를 증정하고 위국헌신을 몸소 실천한 선배전우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전투 당시 중위로 8중대장이었던 신 장군은 김재옥 교사가 신고한 북한군 포진지에 박격포 초탄을 시작으로 2탄과 3탄을 연속 명중시켜 북한군 15사단 48연대를 단번에 궤멸(적 1,000여명 사살, 122mm 곡사포 6문, 76mm 곡사포 6문, 기관총 41정, 권총 및 소총 2,000여 정, 장갑차 10대, 모터사이클 20대, 지프 20대, 2.5톤 차량 40대, 통신장비 등 노획) 시킴으로써 우리 군의 전투의지와 사기를 높이고 적을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날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11사단 오영헌 하사(87세)와 5사단 故 황찬승 일등상사, 6사단 故 김영무 일병, 수도사단 故 이인영 일병의 유족 등 4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무공훈장 수여는 6․25 전쟁에 참전하여 전투유공으로 무공훈장을 서훈 받았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하고 ‘가(假)수여증‘만 받은 참전용사들에게 찾아드리는 것이다. 육군은 6․25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지금까지 ‘무공훈장 찾아주기’ 행사를 꾸준히 전개해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 162,950명 중 102,619명에게 전했다.
이어 충북 음성군 맹동면으로 자리를 옮겨 6․25참전용사인 윤덕영(86세) 옹의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235호 준공 및 현판식을 갖는다.
이날 새로운 보금자리의 주인공이 되는 윤덕영 옹은 6․25전쟁 당시 옹진반도전투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역전의 용사로 당시 총상을 입었다.
이러한 전쟁 영웅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37사단 장병들은 지난달 6일부터 연인원 37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 낡고 오래된 흙집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탈바꿈시켰다.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보금자리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참전용사의 집을 새롭게 단장해드리는 사업으로, 민․관․군․기업이 협력하는 감동의 보은사업이다. 2011년에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235명의 참전용사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273가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인사말씀에서 6․25전쟁 당시 참전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선배님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승리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진다.[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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