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Apr-20
네티즌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폭력단체가 아니다” 울분2014.04.20 14:08:27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희망, 그리고 이어진 비보들. 자식들의 생사를 알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실종자 가족들이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건 무능한 정부의 발표뿐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시각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폭력단체로 비춰진 모양세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더딘 구조작업에 지친 가족들이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중 앞을 막아 선 경찰.
얼마 전 대한민국 수장 박근혜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라"고 명령을 내렸음에도 이를 잘못알아 들은 것인지 경찰력을 동원 전폭적으로 실종자 가족들의 앞을 막아섰다고 한다.
경찰이 내세운 명분은 '도로상 안전 사고 우려'라는 이유였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의 더딘 구조작업에 항의하며 진도대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행진을 벌이자 경찰이 이를 막고 채증을 했다.
물론 경찰 입장에서 채증은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단 만분의 일 정도라도 헤아렸다면 그 순간만큼은 채증은 없었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정부에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 또한 청와대 항의 방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대표 손시훈 기자의 최신 뉴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