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강릉시가 오는 2020년까지 인구 30만명 규모의 자족 도시 건설을 목표로 적극적인 인구 유입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1만7,872명으로 전년 대비 631명, 전월 대비 37명이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자립적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구늘리기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단기적으로는 인구 감소를 억제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시책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구축,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불만·불안 요인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강릉 주소갖기운동’을 더욱 확대해 추진하고, ‘강릉시 인구늘리기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관내 대학, 군부대, 기업체 및 유관기관 직원에 대한 주소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부서별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시행하고, 우수공무원에 대해서는 상급기관 포상, 정기 인사에 반영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올해 저비용 고효율 예산시스템의 일환으로 시장, 부시장 등의 업무추진비를 삭감하는 등 경상경비를 절감해 확보한 29억원으로 총 720개의 서민 일자리를 창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일자리 창출사업을 확대하고 전입자 ‘일자리 알선 창구’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귀농인 정착지원금 지원, 주택자금 융자지원, 빈집수리비 지원 등 귀농인에 대한 지원책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비철금속 소재 특화산업단지,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고, 2018동계올림픽 유치로 2017년까지 대규모 SOC 인프라 구축, 국제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 기업유치 활성화 등이 이뤄지면 강릉시 인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계획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 현상은 강릉시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겪는 공통된 문제”라며 “그러나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모든 공무원이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교, 기업, 군부대 등의 미전입자를 대상으로 한 강릉주소갖기 운동 등 실현 가능한 단기 인구유입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8동계올림픽 유치, 대규모 국책사업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SOC확충, 정주여건개선 등 장기적 정책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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