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Aug-19
여름 하늘을 수놓은 특별한 공수 강하2013.08.19 14:32:50
부제 : | 사회 |
---|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지금, 찌는 듯한 찜통더위를 색다른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폭염을 피해 강과 바다로 떠나는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른 지난 8월 5일, 육군3사관학교 3학년(50기) 생도 500여 명은 3주간의 공수강하훈련을 위해 특수전교육단(경기 광주 소재)에 입소하여 문자 그대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공수기본 교육과정 760기에 입교하여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지난 2주간의 지상훈련을 마치고 ‘공수교육의 꽃’인 자격강하를 시작한다.
20일, CH-47 헬기(시누크)를 이용한 강하에는 8월의 태양이 작열하는 푸른 창공속으로 비상(飛上)을 시작하는 젊은 생도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부자(父子), 형제(兄弟), 사제(師弟) 등 7명이 동참 강하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역인 이정식 원사(이다찬 생도 아버지, 2군단 정훈공보부 정훈담당관)와 윤호중 하사(윤택중 생도 동생, 13여단 73대대 통신부사관)는 아들과 형이 무사히 공수훈련을 마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참 강하를 자원했다.
이정식 원사는 “장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폭염을 이겨내며 열심히 훈련받는 아들을 위해 강하에 동참했다”며 “힘들고 긴장되는 훈련에도 늠름하게 훈련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강하한 이다찬 생도는 “아버지 덕분에 강하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장교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군인인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할 훌륭한 장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도들이 대한민국의 정예장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스승을 대표하여 학교장, 훈육대장, 훈육장교 등 학교 관계자 5명도 동반 강하한다.
육군3사관학교장(소장 원홍규)은 이날 강하에서 사관생도들을 위해 첫번째 강하자로 참여한다.
학교장은 ‘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예비장교인 젊은 사관생도들이 부하들을 위해 헌신하며, 어렵고 힘든 일에 솔선해 앞장서는 자세’를 보여주고자 이번 강하에 참여했다.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대표 손시훈 기자의 최신 뉴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