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Dec-01
공군, 필리핀 긴급 구호지원 임무 완수하고 복귀2013.12.01 09:42:31
부제 :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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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불리는 ‘하이옌’이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상륙한 것은 지난 11월 9일(토). 민간차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긴급 구호팀과 물자 수송을 위해 공군은 11월 14일(목) 새벽, 15특수임무비행단 C-130 수송기 2대로 첫 긴급공수 작전을 시작했다. 15일(금)에는 2진이 출발해 구호인력 및 물자 수송임무를 완수하고 16일(토)에 복귀했다.
2진에 이어 16일(토)에 전개한 3진은 9박 10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피난민과 구호물품 수송작전을 완수하고 25일(월)에 돌아왔다. 이어서 최종 물자수송을 위해 11월 24일(일)에 현지로 전개했던 5공중기동비행단 C-130 수송기 2대는 일주일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11월 30일(토)에 귀환했다.
그간 공군 C-130 수송기는 구호물품 전달 뿐만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던 타클로반 현지인들을 안전한 마닐라와 세부지역까지 대피시키는 임무도 동시에 수행했다. 타클로반과 세부, 마닐라를 오가며 수송작전을 펼쳤던 공군 지원전력은 11월 17일(일)부터 28일(목)까지 총 72회의 비행을 통해, 1,937명(한국 222, 필리핀 1,551, UN 등 164)의 인원을 수송하고, 274.5톤 (구호품 248, 기타 장비 26.5)의 물자를 적시에 수송했다.
9박 10일 동안 현지에서 긴급수송작전을 펼쳤던 3차 지원전력 임무조종사인 15특수임무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 김유현 대위(27세, 공사 58기)는 “태풍으로 인해 창문조차 없어진 타클로반 공항의 관제탑은 이미 정상적인 레이더 관제가 불가능해 조종사들은 오로지 시계비행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겨우 3대의 항공기만 주기할 수 있는 작은 공항이었기 때문에 각 국에서 구호품을 싣고 온 수송기들은 공중에서 대기해야 했고, 연료가 떨어진 항공기는 자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공중에서 대기하던 전력들은 육안으로만 비행하다가 아찔하게 조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당시 어려운 상황들을 설명했다. “착륙한 뒤에도 워낙 공항이 좁은 탓에 공항 유도로를 벗어나 바퀴가 진흙에 빠지는 등 이런저런 안전사고들이 많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우리 공군은 평소 강조했던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사고 없이 훌륭하게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30℃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조종사와 정비사, 지원요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일했다. 타클로반의 빠른 재건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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