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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구호를 위해 네 차례에 걸쳐 C-130 수송기와 지원 요원들을 파견했던 공군 지원전력 4진이 최종 임무를 완수하고 11월 30일(토), 김해기지로 복귀했다.

공군은 이 날 오후, 최차규 공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지원요원 복귀 환영식을 가졌으며, 합동참모의장을 대신해 유병길 합동참모본부 인사부장(공군 소장)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최 사령관은 환영사를 통해 “필리핀은 60여년 전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해 주었던 고마운 국가로, 이번 작전은 보은의 의미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30℃를 웃도는 무더위와 열악한 현지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귀환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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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불리는 ‘하이옌’이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상륙한 것은 지난 11월 9일(토). 민간차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긴급 구호팀과 물자 수송을 위해 공군은 11월 14일(목) 새벽, 15특수임무비행단 C-130 수송기 2대로 첫 긴급공수 작전을 시작했다. 15일(금)에는 2진이 출발해 구호인력 및 물자 수송임무를 완수하고 16일(토)에 복귀했다.
 
2진에 이어 16일(토)에 전개한 3진은 9박 10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피난민과 구호물품 수송작전을 완수하고 25일(월)에 돌아왔다. 이어서 최종 물자수송을 위해 11월 24일(일)에 현지로 전개했던 5공중기동비행단 C-130 수송기 2대는 일주일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11월 30일(토)에 귀환했다.

그간 공군 C-130 수송기는 구호물품 전달 뿐만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던 타클로반 현지인들을 안전한 마닐라와 세부지역까지 대피시키는 임무도 동시에 수행했다. 타클로반과 세부, 마닐라를 오가며 수송작전을 펼쳤던 공군 지원전력은 11월 17일(일)부터 28일(목)까지 총 72회의 비행을 통해, 1,937명(한국 222, 필리핀 1,551, UN 등 164)의 인원을 수송하고, 274.5톤 (구호품 248, 기타 장비 26.5)의 물자를 적시에 수송했다.

9박 10일 동안 현지에서 긴급수송작전을 펼쳤던 3차 지원전력 임무조종사인 15특수임무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 김유현 대위(27세, 공사 58기)는 “태풍으로 인해 창문조차 없어진 타클로반 공항의 관제탑은 이미 정상적인 레이더 관제가 불가능해 조종사들은 오로지 시계비행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겨우 3대의 항공기만 주기할 수 있는 작은 공항이었기 때문에 각 국에서 구호품을 싣고 온 수송기들은 공중에서 대기해야 했고, 연료가 떨어진 항공기는 자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공중에서 대기하던 전력들은 육안으로만 비행하다가 아찔하게 조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당시 어려운 상황들을 설명했다. “착륙한 뒤에도 워낙 공항이 좁은 탓에 공항 유도로를 벗어나 바퀴가 진흙에 빠지는 등 이런저런 안전사고들이 많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우리 공군은 평소 강조했던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사고 없이 훌륭하게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30℃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조종사와 정비사, 지원요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일했다. 타클로반의 빠른 재건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 구호작전의 숨은 능력자, 공수근무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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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C-130 수송기로 필리핀 태풍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물자 수송이 이뤄진 첫 날. 이륙시간인 새벽 6시가 되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남았지만, 주기장에 먼저 나와 민간 구호물품들을 정성껏 포장해 항공기에 싣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항공기에 물자를 싣고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수근무지원팀.

공수근무지원팀은 30℃를 웃도는 필리핀 현지에 도착해서도 우리가 싣고 간 구호물자들을 하역하고, 유니세프 등 국제구호단체들의 물품들을 타클로반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수송기에 적재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구슬땀을 쏟았다.

수송전대 601대대 공수근무지원팀 김성식 상사(부사후 164기)는 “처음 세부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우리는 난관에 부딪혔다. 타클로반 공항에 내리지 못한 각국의 수송기들이 세부 공항으로 모였는데, 싣고 온 구호물품들을 하역할 수 있는 지게차가 모두 노후화 되어 하역 작업에 지장이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어렵게 하역작업을 마친 우리는 지게차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에서 장비를 수송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3차 지원전력이 전개할 때 지게차를 운반해 와 물자 하역 및 적재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공군은 직접 가져온 지게차를 활용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웨덴, 호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싣고 온 구호품을 하역해 피난민들에게 빠른 배급이 이뤄지도록 했는데, 이는 현지에 나간 우리 공군의 신속한 상황판단에 의해 이뤄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 상사는 “뙤약볕 아래 고온의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태극기를 걸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직접 도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라며, “피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길 바라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적기에 물품을 싣고 하역하는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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