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10월 25일(금) 오전, 「2013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공군 청주국제공항 에어쇼(이하 ‘청주에어쇼’)」 개막식을 앞두고 분주해진 공군 조종사들 사이에, 눈에 띄는 4명의 조종사가 있었다. 맞춤형 조종복을 입고 항공기를 어루만지며 한껏 들떠 있는 이들은 바로 이윤수(女, 만 37세, 교수), 이현재(男, 만 34세, 회사원), 최진서(女, 만 26세, 간호사), 황치웅(男, 만 38세, 중등교사) 씨. 2013년 청주에어쇼를 맞아 공군에서 실시한 제4기 국민조종사 선발에 217대 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사람들이다.



올해 제4기 국민조종사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인원은 약 870명. 도전자들은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후보 40명으로, 심층 인터뷰를 거쳐 2차 후보 8명으로 압축됐다. 이 8명 가운데, 지난 15일(화) 항공우주의료원과 공군 생환훈련부대에서 실시한 비행환경적응 및 생환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최후의 4인이 ‘제4기 국민조종사’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오전 11시, 청주에어쇼 개막과 동시에 4명의 국민조종사들은 공군의 최정예 조종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2명)과 국산 기본훈련기 KT-1(2명)을 타고 가을 하늘을 향해 박차 올랐다.

이윤수, 이현재 씨를 태운 T-50 편대는 청주공항을 이륙해 독립기념관 상공을 지나 서해대교 상공에 다다른 후, 임무공역에 진입해 비행훈련 기본 과목들을 수행했다. 이후 동해항 상공을 거쳐 무사히 귀환했다.

T-50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F-15K, KF-16 등 고성능전투기를 운용할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진서, 황치웅 씨를 태운 KT-1 편대는 청주공항을 이륙해 독립기념관과 안면도 상공을 지나 임무공역에 진입해 기본 비행과목들을 수행하고, 대전 국립현충원 상공을 거쳐 청주공항에 안착했다.

KT-1 훈련기는 최초의 국산훈련기로서, 저속비행과 이‧착륙 시 항공기 조작이 안정적이고, 특히 비행훈련 중 겪을 수 있는 위급상황에서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나, 학생조종사들의 비행교육 기본과정에 가장 적합한 훈련기로 평가받고 있다.

비행을 마친 4명의 국민조종사들은 에어쇼 행사장으로 이동해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에게 제4기 국민조종사로 임명되었음을 정식으로 신고하고 영광스런 「대한민국 국민조종사」 임명패를 받았다.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제4기 국민조종사들에게 일일이 임명패를 수여하고,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주었으며, 격려사를 통해 “오늘 비행의 벅찬 감동과 다짐을 발판삼아 제4기 국민조종사로서 더 멋지고 보람된 인생을 살아감은 물론, 대한민국 공군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성공적인 비행을 마치고 국민조종사로 재탄생한 이윤수 씨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명품 항공기인 T-50에 직접 탑승해 서해와 동해 바다를 연이어 굽어보는 감회가 남달랐다.”며, “가슴 속에 고이 접어둔 꿈을 이루게 해준 공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10월 25일(금) 제4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이현재(男, 만 34세, 회사원) 씨가 대한민국 공군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항공기에 탑승해 황금빛으로 물든 강원도 지역의 가을들녘 위를 비행하고 있다.

 

10월 25일(금) 제4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최진서(女, 만 26세, 간호사) 씨가

대한민국 공군의 국산 기본훈련기 KT-1 비행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10월 25일(금) 제4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이현재 씨가 

대한민국 공군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항공기 비행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10월 25일(금) 제4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된 황치웅(男, 만 38세, 중등교사) 씨가

대한민국 공군의 국산 기본훈련기 KT-1 비행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국민조종사 4명이 비행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국민조종사 최진서 씨가 자신의 꿈이었던 비행을 마치고 어머니인 이애희 씨(54세)와 얼싸안고 있다.

 

국민조종사 4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행을 마친 국민조종사 4명이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임명패를 수여받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제4기 국민조종사로 임명된 4명이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임무조종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기 국민조종사로 임명된 4명이 성일환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기 국민조종사 4명이 임명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기 국민조종사 이윤수 씨의 아버지이자 공군 순직조종사인 고 이복규 소령의 조종사시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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