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Sep-16
군대 재입대 “두번가도 좋아…”2012.09.16 14:52:52
부제 : |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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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양성반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역 출신 부사관 후보생은 모두 115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위 출신이 14명, 중위 출신이 5명, 중사 출신이 96명이며, 여군도 10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해마다 인원이 증가해 학교에서는 아예 ‘예비역반’을 따로 운영할 정도다.
이들이 군 간부로 전역 후 또다시 군에 입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사로 두 번 전역하고 이번에 세 번째로 부사관이 되기 위해서 입교한 이주혁(30세) 후보생은 “올해가 지원 가능한 마지막 해라서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번에는 꼭 장기복무자로 선발되어 계속 군복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비역 간부의 재임관이 허용된 것은 지난 2004년부터다.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재임관한 부사관은 모두 1,710명에 이른다. 연도별 간부 임관 현황을 보면, 2007년부터 인원이 급증해 2009년에는 4백 명을 넘어설 정도로 부사관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도별 예비역 간부 임관 현황
구분 | 계 | 04년 | 05년 | 06년 | 07년 | 08년 | 09년 | 10년 | 11년 |
계 | 1,710 | 80 | 185 | 147 | 205 | 296 | 446 | 193 | 158 |
예)대위 | 187 | 1 | 9 | 7 | 12 | 17 | 64 | 40 | 37 |
예)중위 | 39 | 0 | 1 | 2 | 6 | 6 | 7 | 5 | 12 |
예)중사 | 1,484 | 79 | 175 | 138 | 187 | 273 | 375 | 148 | 109 |
이러한 인원들이 군 간부를 지원하여 복무 후 제대를 했으나 다시 재입대를 하는 이유는 계속 복무를 하고싶어도 장기복무에 선발되지 못하여 부득이하게 제대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사관학교 관계자에 의하면 초임 부사관의 약 98%가 장기복무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군 간부로서 국방분야의 전문능력을 배우고 발휘해 보겠다는 도전의지와 리더십 등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것과,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사태 등을 목격하면서 안보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높아진 것 등으로 인해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부사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군은 앞으로 부사관의 정원 증가와 함께 장기복무 지원의 기회를 늘림으로써 현재 30% 수준인 장기복무 선발률을 60~70%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들 부사관 후보생들은 3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치는 9월 28일 하사 또는 중사(예비역 대위 전역자)로 임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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