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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대한민국 최전방 JSA. 이곳은 정전협정 조인부터 전쟁포로 송환, 한반도를 제 2의 전쟁위기로 몰고 갔던 도끼만행사건과 최근 남북당국자 실무회담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군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치하고 있는 이곳은 남북으로 나뉜 대한민국의 아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JSA경비대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의 훈련을 받는다. 전장에서 겪는 극한상황을 가정한 악조건하 사격은 완전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전력질주 한 후 팔굽혀펴기와 실탄사격으로 이어지는 JSA 경비대대만의 특화된 훈련이다. 또한 3인 1개조로 팀을 이루어 좁은 건물내부에서 실탄사격을 실시하는 건물전투사격은 강력한 팀워크와 더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며, 특공무술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위주로 발전시킨 JSA 경호술은 실전살상무술이다. 뿐만 아니라 타부대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JSA경비대대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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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경비대대 의무반장 대위 강지훈[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

이런 JSA 경비대대원들을  세심히 살피는 아주 특별한 손길이 있다. 바로 강지훈 대위(34)가 그 주인공. 그는 JSA 경비대대에서 ‘전투군의관’으로 통한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친 후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강 대위는 많은 이들이 꺼리는 전방근무를,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최전방 JSA경비대대에서의 근무를 자원했다. 

“군복무 기간을 군의관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로서 병사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나라를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대 전에 제 능력을 최대한 잘 발휘하고 더욱 보람찬 군생활을 보내기 위해 고민 하다가 JSA 경비대대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이 고된 훈련으로 인해 본인의 건강을 챙기기 어려울 수 있고, 응급상황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한 곳, JSA야말로 제가 제일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개개인의 건강이 곧 부대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강대위는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살핀다. 훈련 전 철저한 예방교육 및 사격 응급대기는 물론 주 2회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서 진료하는 순회진료는 강대위의 전매특허이다. 특히 한국군과 미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열손상, 교사사고, 독나방, 가을철 질환 등의 예방교육은 전년에 대비해 JSA 경비대대의 환자들을 줄이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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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항공의무 훈련 장면

한미 연합 전투부대인 JSA 경비대대에서 강대위의 역할은 단순한 의무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춘 그는 JSA경비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강의를 실시하였다. 직접 강의를 들었던 미군 대대장 EDWAN 중령은 “강대위의 강의가 한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이해의 증진을 통해 최전방에서의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강 대위를 단순한 군의관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 그는 특급체력을 보유하고 특등사수를 달성한 일명 특급 전투 군의관이다. 이미 서른을 넘긴 나이이지만, 3km를 12분만에 주파한 그를 보며 측정관은 “역시 JSA경비대대는 군의관도 다르다” 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뿐만이 아니다. 매주 실시하는 야간산악행군에서 직접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행군에 동참하면서 JSA경비대대원들의 건강을 살피는 진짜 군인이다.

이런 강 대위를 지켜보는 모든 JSA 부대원들은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의료 혜택에서 멀어져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강 대위야 말로 진짜 군인, 훌륭한 의사, 자상한 선생님"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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