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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부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소방학교 내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에서 소방본부 교관 등 직원 13명을 대상으로 ‘제1기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지난 5월 23일 시작되어 6월 10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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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공인 아시아 최고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     자료제공=부산시 

 

수난구조전문가란 물 위 또는 물 속에서 구조 작업을 실시하는 인력이다. 피서지 인명 구호부터 난파된 선박, 항공기 구조까지 다양한 활동을 담당한다. 특히, 소방본부가 이번에 양성하는 특수수난구조 전문가는 기존의 수상안전요원, 레스큐다이버, 잠수산업기사 등이 수행하는 영역 보다 훨씬 고도의 기술과 체력을 요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정부 차원의 양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소방본부는 소방학교 내 국제기구(OPITO) 인증을 획득한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를 지난 9월 완공했으며, 미국의 특수수난구조대원 교육 전문기관 ORS에서 죠셥 마크리(Joseph Mokry) 수석교수 등 3명의 교수를 초빙했다. ORS(오션 레스큐 시스템)는 20년 이상 소방, 군 등에 근무하는 특수수난구조 인력을 양성해 온 국제공인 기관이다. 미국의 메인 해양사관학교(MMA)와 함께 특수수난구조대원 국제공인 자격을 가진 2개 기관 중 하나다. 특수수난구조대는 엄격한 자격요건과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양성되며, 평균 교육 수료율은 54%이다. 특수수난구조대(rescue swimmer) 프로그램은 미국의 소방·경찰·군·연안경비대·백악관경호실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운영되는 등 수난구조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 OPITO : 국제해상석유개발훈련기구

 

소방본부는 미국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육군·해군·해병대의 특수부대 전역자 등 소방학교 내 수난구조전문가 4명으로 국제공인 수난구조전문가 양성 T/F팀을 구성했다. 지난 2월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진 시 소방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체력, 수영 등 평가를 거쳐 13명의 훈련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3월부터 5월까지 체력, 수영, 응급구조 분야 사전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3주 동안 초빙교수의 지도 아래 절벽·암석 해안 인명구조, 주·야간 해상 인명구조, 심해 인명구조, 소방헬리콥터 인명구조 훈련 등 엄격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실기·필기평가, 강의능력 평가 등을 거쳐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교수요원 자격을 받게 된다.

 

소방본부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최정예 수난구조대원을 확보함으로써 부산을 비롯 우리나라의 수난구조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 부족 등으로 군 특수부대의 수상(수중)작전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장 상황에 부적합한 구조기법 등으로 실시되었던 수난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양수도 부산의 사계절 해양레포츠 활성화 및 항공기 추락사고 등 대형 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안전도시 부산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국제인증을 받은 교수요원을 확보하게 되면 전국의 소방관, 해양전문인력, 제3세계 후발국 구조대원 등을 대상으로 한 수탁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등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인증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는 소방학교 내 연면적 1,093㎡에 2층 시설로 건립되었으며, 조파장치, 항공기 수중구조훈련설비 등 동아시아 최고의 첨단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학교 권오한 학교장은 “이번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은 국제해양도시인 부산의 위상에 맞는 전문 수난안전구조 역량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굳은 각오와 노력으로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국제공인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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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부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소방학교 내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에서 소방본부 교관 등 직원 13명을 대상으로 ‘제1기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지난 5월 23일 시작되어 6월 10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부산시, 국제공인 아시아 최고 특수수난구조 전문가 양성 자료제공=부산시 수난구조전문가란 물 위 또는 물 속에서 구조 작업을 실시하는 인력이다. 피서지 인명 구호부터 난파된 선박, 항공기 구조까지 다양한 활동을 담당한다. 특히, 소방본부가 이번에 양성하는 특수수난구조 전문가는 기존의 수상안전요원, 레스큐다이버, 잠수산업기사 등이 수행하는 영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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