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원홍규)는 17일, 경북 영천 충성연병장에서 가족, 친지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도 50기 진학 및 51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에 이어 진학·입학신고, 입학선서, 학교장 훈시 및 분열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에서 생도들의 패기와 절도 있는 모습에 참석자 모두가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입학한 51기 신입 생도들은 지난 1월 10일 입교 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 및 인성을 함양하고, 군인기본자세와 기초전투기술을 배웠다.
신입 생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사관생도로서 절도와 패기, 그리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여 육군의 미래를 책임질 정예장교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51기 신입 생도 중에는 이색경력을 지닌 인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병역을 필했거나 군 복무 중 지원하여 입학한 인원이 66명으로, 세부적으로 보면 부사관 출신 7명, 예비역 병 출신 17명, 현역 병 출신 42명 등이다.
또한, 외국대학을 다니다 입학한 인원이 5명, 자격증 10개 이상 보유자가 8명, 무도 유단자가 454명에 이르고 있다.
현역 및 예비역 간부의 자녀도 48명으로 군 자제들의 입학 현황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인원은 현역 병 출신의 정인식 생도로, 그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부대에서 복무한 친구가 적 포탄에 장애를 입은 것을 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조국을 위해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장교의 길을 지원했다.
원홍규 학교장은 이날 훈시에서 생도들에게 “조국·명예·충용(祖國·名譽·忠勇)의 교훈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장차 우리 군과 국방을 이끌어 나갈 위풍당당한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장교다운 품성과 지도력을 구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육군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의 학력을 구비한 자원 가운데 소수정예 인원을 선발해 2년간의 편입교육 과정을 거쳐 장교를 양성하는 군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이자 특수목적 대학으로 지난 1968년 10월 15일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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