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모델 전문 기획사 '모델OO' 간판을 내걸고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온갖 악덕 행위를 일삼은 기획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모델OO' 대표 설모씨(39)와 영업이사 김모씨(25)를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연예인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속여 사채를 끌어쓰게 하고 성상납과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설씨는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린 구직 광고를 통해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 뒤 계약 보증금 명목으로 담보대출을 받게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총 1억8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속 계약 의사를 밝힌 여성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대출금을 갚아주고 성형수술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맺고 다른 남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설씨는 전속 계약을 맺은 여성 7명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피해자들을 협박했으며 인터넷 성인방송에 까지 강제로 출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출 및 성상납·성매매 피해자는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기획사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피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이 기획사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광고 블로그에는 “현재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모델OO을 매각양도 합니다”라는 판매글이 올라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해당 기획사 공식홍보블로그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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